TI

모바일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TI가 다빈치 제품군을 잇는 오맵35x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오맵35x는 기존 다빈치 솔루션의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TI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고 스마트리플렉스라는 핵심 전력관리 기술을 적용한 칩이다. 오맵35x는 CPU와 멀티미디어 엔진인 DSP들을 하나의 SoC로 합친 것이 특징이다.TI는 오맵35x를 발표하면서 4종류의 프로세서 플랫폼을 선보였다. 오맵3503, 오맵3515, 오맵3525, 그리고 오맵3530이 그것으로 4가지 플랫폼 모두 핀-투-핀 호환과 소프트웨어 호환이 가능하다. 오맵3503부터 오맵3530까지의 차이는 CPU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공통으로 하되 멀티미디어 성능에 차이를 두어 그래픽이나 DSP 기능을 담당하는 엔진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 선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TI코리아의 박범진 차장은 설명했다.4종 프로세서로 비용·효율적인 개발 가능오맵35x를 발표하면서 TI가 가장 내세운 점은 ARM의 코텍스(Cortex)-A8 코어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SoC 칩이라는 점이다. 타 경쟁사에서도 ARM의 코텍스-A8을 장착한 제품들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이용 가능한 샘플이 나와 있고 올해 7월 양산에 들어갈 수 있는 칩은 오맵35x가 유일하다. 코텍스-A8은 기존에 사용했던 CPU로써의 용도 외에 네온이라는 멀티미디어 프로세서가 같이 내장되어 있는 제품이다. 네온 프로세서는 D1급 멀티미디어 성능 구현을 가능케 한다. 코텍스-A8 프로세서는 다빈치 프로세서에 탑재된 ARM 라인 프로세서 대비 클록이 두 배 향상됐다. 다빈치 솔루션의 CPU 클록은 300MHz지만 오맵35x에 들어가 있는 코텍스-A8은 현재 600MHz로 작동하고 있다. 클록과 클록 당 처리할 수 있는 인스트럭션이 2배로 향상된 수퍼스칼라 구조를 가지고 있는 오맵35x는 다빈치에 비해 4배 향상된 처리능력을 나타내고 있다.오맵35x의 가격은 1만 개당 20달러 미만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실제 양산에 들어가면 더 저렴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박 차장은 주장했다. 즉 공식 가격과는 별도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의해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맵35x의 발표는 다빈치가 적용됐던 개별 포터블 기기들이 각자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여러 포터블 기기들을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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