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gine 제대로 알기 ①

연재를 시작하며이 책자를 보고 있을 당신이라면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단어일 것이다. TRON이 무엇이고, T-Engine은 또 무엇인가? 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기술 전시회나 기술 잡지를 통해 소개되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을 통한 눈치로 봤을 때는 아직 TRON과 T-Engine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그나마 아는 사람들도 TRON이나 T-Engine이라 하면, “일본에서 만든 RTOS”라든가, “일본 동경대 사카무라 교수가 만든 임베디드형 OS”, “일본 정부의 주도로 만들어진 리얼타임 OS 프로젝트”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유는, 아직 국내에서는 TRON이나 T-Engine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가끔씩 소개되는 경우가 일본에서 일 년에 한 번 개최되는 기술 전시회인 TRONSHOW 이후의 기사라든가, 한국의 임베디드 기술전시회에 T-Engine 포럼이 참가한 후 소개되는 글 정도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이에 필자는 실제로 TRON과 T-Engine이 탄생하고, T-Engine을 이용하여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국내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T-Engine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부터 설명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TRON과 T-Engine의 간단한 소개와 T-Engine과 유비쿼터스 컴퓨팅과의 관계, T-Kernel 국제 표준화에 대한 움직임에 대하여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겠다.TRON이란? TRON이란 단어는 The Real-time Operating system Nucleus의 약자이다. 보다 이상적인 컴퓨터 아키텍처의 구축을 목적으로, 1984년 6월 일본 동경대학의 사카무라 켄(坂村 健)1 교수에 의해 제안된 컴퓨터 Operating System(이하 OS)의 사양이다. 산학협동 하에 새로운 컴퓨터 체계의 실현을 목표로 TRON 프로젝트까지 발족이 되었는데, 이 TRON의 기본 발상은 “어디에서라도 컴퓨터2” 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컴퓨터를 내장하고 있는 시대 즉, 지금으로 말하면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예측하고 시작된 프로젝트였던 것이다(트론 협회 홈페이지: http://www.tron.org).TRON은 일상생활 속,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나 설비, 도구 등에 컴퓨터가 내장되고, 모든 컴퓨터는 다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상호 동작을 하면서 인간사회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릴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임베디드 OS의 사양이다. 또한, TRON은 발표 직후 Enableware (이네이블웨어)라는 컨셉을 도입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대응을 생각하였으며,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에서 필수적인 보안 기능(eTRON)도 함께 생각해 왔다.TRON의 사양은 일반에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누구든지 입수가 가능하며, 특정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로운 제품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TRON에서는 OS의 본체를 규정하지 않고 인터페이스만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이른바 약한 표준화라고 명명하고 있다. TRON의 약한 표준화에 관련해서는 T-Engine과 관련하여 뒤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림 1에서 TRON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확인해보자. TRON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프로젝트의 진행 단계는 Step2의 단계를 넘어서 최종 목표인 Step3 「어디에서라도 컴퓨터, 유비쿼터스 사회」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실사회에서 각종 실증실험을 하고 있는 단계에 와있다. 그렇다면, 그림 1에 있는 TRON 의 몇 가지 종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겠다.TRON의 종류 · ITRON(Industrial TRON) ITRON은 TRON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양으로서, 일반 가전기기에서부터 산업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현재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RTOS 사양이다(표 1 참조).ITRON OS의 크기는 적게는 수천 바이트에서 많게는 수만 바이트 정도로 상당히 작은 OS이며, 8비트에서 32비트 마이크로 컴퓨터까지 다양한 프로세서를 대응하고 있다. ITRON을 기초로 하여 BTRON과 CTRON이 만들어 졌으며, 사카무라 켄 교수가 일본의 정보처리학회에서 최초로 TRON의 컨셉을 발표할 당시에는 ITRON만 완성되어 있었으며, BTRON과 CTRON은 그 이후에 완성된 것이다.JTRON이란 것이 있는데 ITRON의 JAVA대응 버전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JAVA 실행환경을 ITRON 사양의 OS상에서 동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JAVA의 특징인 GUI, 네트워크 기능과 ITRON의 높은 리얼타임성과 낮은 오버헤드 등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주는 아키텍처다. · BTRON(Business TRON) BTRON은 ITRON의 코어에 파일시스템과 메모리 매니지먼트 등의 기능을 추가하여 만든 OS 사양이다. ITRON이 임베디드형 아키텍처라고 한다면, BTRON은 PC나 워크스테이션용 아키텍처라고 할 수 있겠다.BTRON은 실신/가신3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TAD(TRON Application Data bus)를 통해서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의 호환성을 높이고 있다. 다(多)문자를 지원하며, PC용 OS로서는 상당히 빠른 부팅속도(10초 이내)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Teacube에서 사용되는 OS가 BTRON 사양이다. BTRON이 최초 발표되고 BTRON 사양의 컴퓨터가 나왔을 당시 획기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중의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미국과의 정치적, 경제적인 요인으로 인해 날개를 펴지 못했다는 역사적인(?) 뒷얘기가 있으나 여기서는 그 내용까지는 다루지 않겠다. · CTRON(Communication and Central TRON) 정보통신 네트워크용으로 개발된 아키텍처로서, 일본 전신전화공사(현 NTT)에서 채택하여, 개발이 이루어 졌으며 현재까지 NTT의 통신교환기로 거의 대부분이 사용되고 있다. TRON 프로젝트 내에서는 이미 종식된 프로젝트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 성과만큼은 여전히 높이 인정받고 있다.· MTRON(Macro TRON)그림 상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복수의 ITRON, BTRON, CTRON를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결합하고, 인간의 생활환경 전체를 종합적으로 조작하는 것이 MTRON이다.· eTRON(entity TRON) TRON 프로젝트 발족 초기에는 없었으나, 이 후 TRON이 목표로 하는 [어디에서든 컴퓨터]환경, 즉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 보안을 위한 아키텍처로 만들어졌다. 네트워크상의 전자적인 가치정보를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eTRON 칩에 의해 구현된다. 이상으로 간단히 TRON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ITRON의 PC용이 BTRON, 통신용이 CTRON, JAVA 대응용이 JTRON이며 이러한 복수의 TRON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것이 MTRON 그리고, TRON과 관련하여 전체 보안을 책임지는 eTRON이 생겨났다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T-Engine이란? T-Engine 탄생 배경T-Engine 자체를 설명하기 이전에 왜 T-Engine이 나왔는지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일본에서)지금까지 많은 임베디드 기기에서 ITRON이 사용되어 왔다. 그만큼 ITRON 자체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다시 한 번 정확히 짚고 넘어갈 것은 1984년 TRON 협회에서 발표한 ITRON이란 것은 OS의 사양이지 구체적인 OS의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양만 제시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구현 방법 등에 대해서는 규정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개발의 자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ITRON이 개발된 시기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하드웨어 리소스도 작았으며 OS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OS 없이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이 I/O에서 인터럽트 처리까지 전부 담당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소프트웨어에서 빈번히 처리되는 기능이나 인터럽트 처리와 같은 기능 등을 OS층에서 담당하기로 하고 그것을 표준화 시킨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 바로 ITRON이다. 물론 당시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자체의 능력이 낮았기 때문에 OS에서 그다지 많은 표준화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이른바 약한 표준화로서도 충분했던 것이다. ITORN은 다양한 CPU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 내의 많은 회사에서 사용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OS의 사양만 정해져 있는 약한 표준화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똑같은 ITRON 사양이라 하더라도 실제 동작에 있어서는 각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어떤 회사에서 개발된 미들웨어가 다른 회사의 ITRON 기반에서는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겨났다(그림 2 참조). 이는 미들웨어의 유통성이 저해되고 있다는 의미이고, 똑같은 기능의 미들웨어를 회사마다 따로따로 개발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시간적인 면에서나 비용적인 면에서나 비효율적임이 분명하다.여기서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사카무라 켄 교수는 TRON에서 진화된 T-Engine이라는 표준 개발환경을 만들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T-Engine 프로젝트의 시작점이 된 것이다. T-Engine은 미들웨어의 유통성을 높이자는 데서 출발한 임베디드 표준 개발환경이다. 이를 위해서 OS자체를 싱글소스화 시키고, 하드웨어와 주변 소프트웨어를 표준화(규격화)하였다. 이를 가리켜 강한 표준화라고 하는데 ITRON의 약한 표준화와 상반된 개념으로, 예를 들어 어떠한 특정 소프트웨어가 T-Engine 상에서 개발되었다라고 한다면, 그 소프트웨어는 개발 회사나 개발자에 상관없이 어떠한 T-Engine 상에서도 동작이 가능하게 된다. 이것은 최근 IT의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이고, 뒤에서 설명할 유비쿼터스 환경구축에 있어 필수 요소가 될 만큼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T-Engine은 오픈 아키텍처이며 오픈 개발환경이다. 누구든지 개발할 수 있고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TRON 프로젝트 이념을 그대로 받아 온 것이다. T-Engine은 다양한 CPU를 지원하고 있으며(표 2 참조), 특정 CPU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라 할지라도 재컴파일을 한다면 다른 CPU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하드웨어나 주변 소프트웨어를 모두 표준화시켜 놓았기 때문에 미들웨어의 유통성을 높이고 있다. T-Engine의 구성요소로써, 하드웨어인 개발보드가 있고 그 위에 OS를 포함한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T-Engine에서 사용되는 임베디드형 OS를 T-Kernel 이라고 하며, 하드웨어 초기화와 OS의 기동역할(부트로더)을 하는 T-Monitor와 각종 디바이스 드라이버인 T-Driver, 그리고 각종 미들웨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이외에도 T-Engine과 관련하여 T-License, T-Format, T-Appliance 등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T-Engine의 종류에는 표준 T-Engine, uT-Engine, pT-Engine, nT-Engine의 4종류가 있다. 표준 T-Engine과 uT-Engine 경우 전반적인 임베디드 제품 개발에서 사용 가능하며, nT-Engine과 pT-Engine 경우 유비쿼터스 환경구축과 관련하여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그림 3참조).T-Engine 종류 · 표준 T-Engine 표준 T-Engine은 T-Engine의 가장 기본적인 임베디드 개발 플랫폼이다. 크기는 보통의 PDA 정도이며 터치패널, USB 커넥터, PCMCIA 인터페이스 등이 표준으로 장착되어 있다. 주로 휴대전화나 PDA와 같은 휴대용 정보 단말기 등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된다.· uT-Engine(마이크로) uT-Engine은 표준 T-Engine에서 몇 개의 인터페이스를 줄이고 하드웨어의 크기를 축소화 한 것이다. 똑같이 T-Kernel이 동작하지만 사용 가능한 인터페이스, CPU의 성능이나 메모리 등이 표준 T-Engine에 비해 작아서 주로 가전제품이나 계측기기 등의 소형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된다. · nT-Engine(나노)nT-Engine은 센서나 컨트롤 역할만을 위한 최소한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T-Engine이다. 센서네트워크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와 기기를 조작하기 위한 시리얼출력 등의 인터페이스가 있으며, 하드웨어는 500원 동전정도 크기이다.· pT-Engine(피코)pT-Engine은 nT-Engine보다 더 작은 형태의 T-Engine이다. 크기가 가로 세로 1cm정도에 불과하며 센서 연결에 필요한 인터페이스만 가지고 있는 T-Engine이다. 초소형이기 때문에 어디든지 부착시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유비쿼터스 환경구축에 유용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T-Engine과 유비쿼터스 컴퓨팅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말의 의미는 기존의 눈에 보이는 형태의 케이스 속에 존재하는 컴퓨터와 같은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환경 속에 컴퓨터 칩과 네트워크가 적절히 융합되어 인간은 그것들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말한다. 최초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말이 사용된 곳은 1991년 미국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박사의 논문이다. 그러나 최초로 이러한 개념을 도입한 것은 일본의 사카무라 켄 교수가 만든 TRON이라고 해서, 이 또한 약간의 얘깃거리가 되고는 있지만 필자가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이것보다도 왜 T-Engine이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있어서 최적의 개발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왜 T-Engine이 (일본에서) 그렇게 일컬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가 이다.우선 앞서 설명했듯이 T-Engine은 TRON의 약점을 보완해서 새롭게 탄생한 임베디드 표준 개발환경이라고 했는데, TRON은 처음 시작할 때(1984년)부터 사카무라 켄 교수의 [어디에서든 컴퓨터]라는 컨셉을 가지고 태어났다. 물론 [어디에서든 컴퓨터]가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같은 의미로 해석되는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의 일이다. 왜냐하면 1984년에는 지금과 같이 개인 컴퓨터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컴퓨터가 보급된 이후 그것이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고 인터넷에 접속이 활발하게 된 것은 1990년대 후반의 일이다. 그리고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란 단어 자체를 1991년에 처음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유비쿼터스 개념을 바탕으로 시작된 것이 TRON이고 그것이 한 단계 발전되어서 T-Engine이 된 것이다(그림 4 참조).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우리가 흔히 말해는 컴퓨터 즉, PC환경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이다. PC환경이라 하면 주로 Windows나 Linux를 OS로 설치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정도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그러한 PC환경과 달리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PC가 내장되고 그것들이 전부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는 환경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시스템들이 존재할 것이며 그것들이 모두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상호 동작을 해야 하고, 거기에 보안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사카무라 켄 교수는 이런 상황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표준화를 통해서 좀 더 단순화 시키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그 표준화의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 바로 T-Engine인 것이다. T-Engine은 현재 4종류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 시킬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공통으로 적용되는 OS(T-Kernel)를 표준화 시켜놓고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회사에서 개발된 미들웨어나 디바이스 드라이버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라고 하더라도 모두 동작되도록 하여 개발단계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다양한 시스템에 적용되는 각기 다른 T-Engine을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연결하고 거기에 정보보안 인프라인 eTRON까지 가세시킨다면 위에서 걱정하고 있는 복잡한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열쇠가 제공될 것이다. 또한, 이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보다 앞당길 수 방법이 되는 것이다.TRON & T-Kernel 국제표준을 목표로.. 필자가 T-Engine 포럼의 소속원으로 국내 임베디드 전시회에 몇 번 참가한 적이 있다. T-Engine과 T-Kernel의 소개가 주된 임무였던 그 때 내장객들로부터 받은 질문들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TRON이 일본에서 국제 표준화를 시키려고 하는 임베디드 OS입니까?” 라는 것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질문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그렇다면, OS의 표준화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다시 PC환경에서 주로 사용되는 OS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Windows를 생각해 보자. 사실 Windows는 국제표준기구(ISO)와 같은 곳에서 정하는(공적 국제표준) PC용 표준OS는 아니다. 하지만 전세계 90% 이상의 PC에서 Windows라는 OS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을 이른바 ‘사실상 국제표준’이라고 하고 있다. 임베디드형 OS(혹은 RTOS)의 경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다들 분발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 어떤 의미에서도 특별한 국제표준이 없는 상황이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미래의 임베디드형 OS는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해야 하며 보안 기능은 필수이고 실시간 제어의 확실한 안정성까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T-Kernel은 앞에서 설명한대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적합한 OS이면서, 안정성 측면에서는 이미 상용 OS로서 2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ITRON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또한 기존의 Windows처럼 특정회사의 제품이 절대 강자가 되어 높은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거나, 기타 대부분의 다른 RTOS들이 가지고 있는 비싼 라이선스에 대한 부담을 의식한다면, TRON과 T-Kernel의 오픈소스 방식이나 포럼형식은 국제표준이 되기에 적잖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현재 T-Engine 포럼에는 약 500여 개의 일본 국내외 기업들이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T-Engine과 관련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사양결정 등에 회원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직접 회원사들이 참여하여 공동으로 실증실험을 해 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T-Engine 기반(T-Kernel 사용) 유비쿼터스 컴퓨팅관련 실증 실험들이 일본 정부의 지원과 함께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TRON 그리고 T-Kernel이 정말로 국제 표준이 될지 안 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직은 비록 일본 내에서만 유명한 임베디드형 OS일지라도 오랜 세월동안 임베디드형 OS로서 ITRON이 주류를 이뤄왔다는 점이다. 또한 앞으로의 유비쿼터스 시대에 보다 빨리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나온 ‘ITRON에서 T-Kernel로의 표준화’ 등의 활발한 움직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이러한 움직임이 어떤 개인이나 특정 한 기업의 주도가 아닌 수많은 기업과 학교가 모여서 정부의 협조 하에 함께 움직이고 있으며, 그들의 대표 연구원들이 모여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실제 제품을 통해 실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아시아권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권까지 점점 더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움직임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전세계에 나와 있는 일본의 임베디드형 제품의 절반에 TRON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단순한 사실로만 받아들이고 넘겨버리기에는 아까운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TRON 그리고 T-Engine과 관련하여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이전 기사내용들과 큰 차이 없이 소개를 하였지만(차이가 날 수가 없다.) 필자 나름대로는 일본 내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는데 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다음 연재는 T-Engine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파헤쳐 보면서 덤으로 일본의 Ubiquitous ID 기술도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관련 사이트http://www.tron.orghttp://www.t-engine.orghttp://www.t-engine.or.kr http://www.personal-media.co.jp 주석 및 참고1. 坂村 健(Sakamura Ken): 현재 동경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교수, YRP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연구소 소장, TRON 프로젝트 리더, T-Engine 포럼 회장2. 정확한 표현은 どこでもコンピュ"[タ (도코데모 콘퓨타)이지만 번역상 ‘어디에서라도 컴퓨터’라고 표현하겠다.3. BTRON의 기본적 데이터 관리 모델로서, 실신은 데이터 ‘자체’를 의미하며 가신은 데이터를 ‘가리키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터의 일반적인 용어에서는, 실신이 파일이라면 가신은 디렉토리의 엔트리 혹은 아이콘에 해당하겠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