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 데모심사 경진대회

정보통신부 주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의 데모심사가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은 지난 4월 27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지정 공모(RF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반지공주 구출’ Project), ▲보드 지원 부문(주제의 제약없이 개발 제안서 평가 후 보드 지원), ▲자유 공모(비상업적 오픈소스 기반의 시스템, UI, 애플리케이션 등 임베디드 시스템 전 분야)에 다양한 팀이 출전했다. 올해는 207개 팀(803명)이 서류심사를 거쳐 97개 팀(340여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 중 대상(1 작품, 상금 1,000만원)을 비롯해, 금상(2 작품, 각 500만원) 등 총 25개의 우수작품이 선정됐다.올해 경진대회의 조직위원장인 고려대학교 어윤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가전, 차량, 산업용 기기는 물론 첨단 의료기기를 망라하는 모든 하드웨어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은 국내 유일의 전문대회로 우수인력 양성의 산실이 되었으며, 앞으로 관련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 유영환 차관은 격려사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잠재적인 성장가능성과 IT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분야임에도 전문 인력과 재정 지원이 부족했다”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비롯해 앞으로도 정부차원의 지원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 4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의 시상은 이번 달 초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지정공모 부문RF와 초음파를 이용해 좌표를 스스로 인식해 움직이는 무인자동차를 주제로 한 지정공모의 경우 총 37개 팀이 자웅을 겨뤘다.지정공모는 ‘RF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반지공주 구출 프로젝트’란 주제로 진행됐는데, 악당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출해온다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대여된 무인자동차에 구동 프로그램을 탑재하여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반지와 공주를 구출하는 팀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무인자동차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크리켓 시스템이 사용된다는 것이다.크리켓 시스템은 RF와 초음파를 이용하여 MIT에서 개발한 위치 인식 시스템으로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해 밀폐되어 있는 장소에서 GPS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크리켓은 아직 초기 기술로 정적인 위치확인에만 머물고 있는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는 무인자동차와 크리켓 시스템을 접목하여, 무인자동차가 스스로의 위치 확인 후 장애물을 피해 임무를 완수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도전하는 것이다.보드 지원 공모와 자유공모 부문보드 지원 부문은 다양한 주제의 공모를 통해 혁신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획득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되었는데, 자유로운 주제로 사전신청기간 내에 개발제안서를 제출한 후, 제안서가 채택되면 개발 보드 무상 대여 및 기술 지원을 제공받는다.자유 주제를 정해 출품하는 보드 지원 공모와 자유공모의 경우에는 무인물류관리, 호텔관리, 자동주차 등 자동화 시스템 분야와 유비쿼터스 캐어 시스템, 식품 관리 시스템 등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작품이 출품됐다. 그밖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호인식 시스템, 생체신호를 분석해 지체장애인의 활동을 돕는 인터페이스 제공 프로그램 등의 복지 분야를 비롯해 빌딩 기밀문서 유출 방지 시스템과 같은 재난방지 분야를 다룬 작품들도 본선 무대에 진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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