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휴대전화 이용자 전망

휴대전화 제조 상위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2008년에 이르면 89%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일본 야노경제연구소(www.yano.co.jp)는 매년 단말기 출하량을 늘리고 있는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상위 7개 사가 단말기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2006-2007 휴대전화 세계시장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중 상위 5개 사(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의 비중은 81.5%에 이른다. 전세계 휴대전화 이용자 10명 중의 8명이 이들 업체의 제품을 쓰는 셈이다. 이들 상위업체들의 과점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 이용자 중에는 신규 가입자도 많지만, 첨단 기능을 갖춘 휴대 전화로 교체하는 사용자 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상위업체들은 각각의 시장 성향에 맞게 하이엔드 제품과 로엔드 제품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제품력 갖춘 상위업체, 고가·저가 시장 공략상위업체 5개 사는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먼저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 노키아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선진 시장용으로 3G(W-CDMA/HSDPA), 엔터프라이즈 시장용 제품을, 개발도상국용으로는 ‘울트라 로엔드’ 등 각 시장에 맞는 상품력을 강화해 유럽을 비롯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그 뒤를 쫓고 있는 모토로라의 추격전도 볼만하다. 슬림폰 ‘RAZR’, ‘SAVR’ 시리즈로 서유럽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인 모토로라는 개발도상국용으로 도입한 ‘30달러 폰’이 효자 노릇을 하며 판매 대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로엔드 기기의 라인업을 강화하여 판매 대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슬림폰을 취급하는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슬림폰을 이어갈 차기작에 고심하고 있다.한때 모토로라의 턱밑까지 쫓아갔던 삼성은 갈수록 벌어지는 격차에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CDMA2000 1X기의 출하대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블루블랙폰’으로 대표되는 하이엔드 GSM 기기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1억 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폴더형, 슬라이드형, 스틱형 등 더욱 더 얇은 수준의 슬림폰을 도입하고 있어, 로엔드에 진출 없이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에 전념하고 있다. LG전자도 W-CDMA, CDMA2000 1X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초콜릿폰’을 GSM 방식으로 유럽·아시아 시장에 도입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2007년까지 출하대수를 배로 늘리겠다는 배경에는 GSM 시장에 대한 기대가 자리잡고 있다.소니에릭슨은 ‘워크맨(Walkman)’의 브랜드답게 음악 재생 기능을 강화한 휴대 전화 판매에 강세를 나타냈으며 스틱형 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경쟁사에 비해 폴더형, 슬라이드형 등 디자인의 종류와 고객이 한정되어 있지만 3G(W-CDMA), 로엔드 기기를 고루 갖추고 있다.BENQ-SIEMENS(구 SIEMENS)는 급속한 시장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데다 대만 ‘BENQ’에 매각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불안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유럽시장을 비롯한 각 시장의 판매 감소로 나타났다. 실추된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지 않으면 시장 확대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이처럼 휴대전화 시장이 3G, 스마트폰을 비롯한 ‘하이엔드’와 저가격을 추구하는 ‘로엔드’의 양극화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제조업체는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폭넓은 라인업을 갖춰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미들엔드’ 급의 휴대전화는 모바일 인터넷 접속 대응과 30만 화소급의 카메라 탑재가 당연시 되고 있으며 앞으로 ‘메가픽셀 카메라’와 ‘음악 재생기능’이 기본 사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위 업체는 ‘블루투스(Blutooth)’, ‘푸시투톡(push-to-talk)’과 같은 기능을 적극적으로 탑재하고 있다.로엔드 시장에서는 당분간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지배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비용 경쟁력, 판매력, 브랜드 가치 등으로 로엔드와 울트라 로엔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이 같은 상위업체들의 과점현상은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중국 기업과 같은 중위권 업체들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통신 사업자용 OEM 공급과 저가 기기 등의 틈새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아시아가 휴대전화 시장 견인세계적으로 휴대 전화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05년 전세계적으로 휴대전화 단말기의 총 출하대수는 7억8,000만~8억2,000만 대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도 휴대 전화 단말기의 출시 대수는 약 9억 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2008년에는 10억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 같은 증가 추세를 이끌고 있는 곳이 아시아 시장이다.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ASEAN(동남아시아연합국가) 여러 나라에서 가입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는 2005년 말, 10억 인구에 대해 가입자 수가 5,000만 명으로 보급률이 약 2%에 그쳤으나 올해는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비해 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는 지역이 많은 서유럽은 신규 시장에서 교체 시장으로 이동하는 징후가 뚜렷하다. 서유럽의 휴대 전화 사용자들은 카메라 기능이나 음악 재생 기능이 부가된 제품으로 기종을 교체하고 있다.주요 통신 사업자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GPRS 망의 구축과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2004년 이후 W-CDMA 방식의 3G 서비스가 각 국에서 개시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3.5G 서비스(HSDPA)도 시작할 계획이다. 경제 호조에 힘입은 러시아 등의 동유럽 시장은 도시지역에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되어 있으며 지방 가입자들도 증가추세에 있다. 도시지역의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최근 고기능형 단말기를 많이 찾고 있다.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는 아날로그, TDMA 방식에서 CDMA2000 1X, GSM 방식으로 이행되면서 3G, 3.5G로 옮겨가는 동시에 신규 계약자가 증가하고 있다.레이디오펄스지그비 단일 칩 및 소프트웨어, 국제 표준기구 통합 인증 획득MG2400-F48 지난 3월 양산성공…해외 경쟁력 발판올 3월 지그비 칩 양산에 들어갔던 레이디오펄스가 국제 지그비 표준기구로부터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근거리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기업인 레이디오펄스(www.radiopulse.co.kr)는 지그비 단일 칩(제품명: MG2400-F48) 및 지그비 스택 소프트웨어(제품명: zPULSE(지펄스))에 대하여 IEEE 802.15.4 및 지그비 인증(ZigBee Compliant Platform) 등 국제 지그비 표준기구의 통합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회사 측은 지그비 단일 칩으로는 업계 최초로 지그비의 ZCP 인증과 IEEE 802.15.4 통합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팹리스 업체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MG2400-F48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칩으로 지그비 및 IEEE 802.15.4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다. zPULSE는 지그비 표준을 지원하는 스택 소프트웨어로 레이디오펄스에서 자체 개발하여 2년여에 걸친 다양한 호환성 테스트를 거쳐 최근 지그비 인증 프로그램인 ZCP 인증을 얻게 됐다.레이디오펄스는 지그비 단일 칩과 지그비 표준 소프트웨어 및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고객 업체에 제공하는 시스템 온 칩 사업의 발전된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MG2400-F48 제품은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여 출력, 수신감도, 전송속도 및 전류 소모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및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대리점을 통해 많은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이 회사 왕성호 대표는 “이번 지그비 칩 및 소프트웨어의 통합인증에 이어 향후 지그비를 포함한 근거리 무선통신 응용분야에 특화된 칩 및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관련 분야의 기술을 선도, 근거리 무선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