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KOREA 2006

이번 개막식에는 전시회의 조직위원장인 심재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SW 공학센터 이상은 소장, T-Engine 포럼의 마코토 하쿠타 부책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임베디드SW 연구단 박승민 그룹장 등 국내외 각계 각층의 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개회사에서 심재철 의원은 “IT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 기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도적인 위치에 올라서 있다”면서, “국제임베디드전시회가 앞으로도 계속 자리를 넓혀 국내 임베디드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변화의 산파데스크톱 컴퓨터 이외에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이용되는 것을 일반적으로 ‘임베디드’라고 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능이 실현되는 기기나 서브시스템은 모두 ‘임베디드 시스템’이다. 디지털 가전이나 휴대전화, 로봇 등이 그 예다. 자동차나 통신용 설비 또한 임베디드 기기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최종 제품에 따라 임베디드 분야가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다르다. 컴퓨터 자체와 다름없는 기기가 있는가 하면, 자동차처럼 컴퓨터가 제공하는 기능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개척해야 할 분야가 많고 시장도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갈수록 제품에 고도의 지능이 요구됨에 따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기능이나 사이즈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어느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컨버전스와 퓨전의 실체다. ETC는 이러한 트렌드를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 학습장이자, 참여업체들에게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인식이 정착되고 있다.에브리웨어 임베디드임베디드 시스템은 일상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을 만큼 우리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또한 반도체, 컴퓨터, 정보가전, 방송, 보안, 항공우주,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접목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최근 이러한 흐름은 임베디드 관련 산업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와 맞물려 각 업체의 활발한 연구·개발로 이어지고 있다.국내 유일의 임베디드 전시회인 ETC는 지난 4년간 IT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빨라지는 제품의 개발주기를 생생히 반영해 왔다. 또한 성공 개최를 통해 관련업계 동향과 첨단제품 개발추이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올해도 역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디지털화와 이종 산업간 융합을 주도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들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무선 데이터 통신, 자동차의 전자화, 유비쿼터스 컴퓨팅 등의 추세에 따라 관련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올해는 처음 참가하는 임베디드 전문업체들이 예전보다 많아 색다른 분위기와 함께 최첨단 기술 정보가 풍성하게 제공됐다는 평가다. 또한 유관 컨퍼런스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그 동안 보라이앤씨가 단독으로 개최해 오던 행사인 휴대폰컨퍼런스(MPC)를 ETC 기간에 동시 개최하는 한편, 자동차의 지능화를 주도하고 있는 전장기술을 집중 조명하는 자동차전장기술컨퍼런스(AEC)가 새롭게 신고식을 마쳤다.전시회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독립부스에 자리잡고 마주한 휴인스와 어드밴텍 테크놀로지스의 부스였다. 그 좌측으로 텐실리카, T-Engine 포럼의 부스 역시 임베디드 업계의 위치를 대변하듯 위용을 자랑하며 관람객을 맞았다. VIA의 경우 화려한 부스에 일반 참관객의 눈에 익숙한 각종 임베디드 시스템용 보드를 집중 소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컨피규러블 프로세서 코어 개발업체인 텐실리카는 구성 및 확장을 통해 메모리나 주변기기 등 특수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임베디드에 최적의 아키텍처인 Xtensa 프로세서와 솔루션을 선보여 많은 엔지니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T-Engine 포럼은 T-Engine 기반의 RFID 솔루션을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국내 임베디드 업체들도 이에 뒤질세라 노하우와 개발능력을 총집약한 결과물들을 전면에 배치했다.휴인스는 SoC 설계 플랫폼과 유비쿼터스 솔루션, 임베디드 개발장비 등을 선보였다. 맞은 편의 어드밴텍 테크놀로지스는 각종 임베디드 하드웨어 솔루션과 더불어 국내 최초의 게임기 전용 메인 보드를 출품해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또한 하이버스는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 멀티미디어 카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PDA 등의 개발에 적합한 최신 임베디드 시스템 교육장비를 선보여 지난해에 이어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이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임베디드SW연구단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Qplus를 비롯해 Qplus용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통합개발환경 ESTO를 통해 국내 OS 기술의 위용을 한껏 뽐냈다. 특히 나노 Qplus와 ESTO의 경우 해외전시회를 통해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See you again, ETC 2007여전히 불변의 사실은 임베디드의 응용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맞물려 앞으로 모든 전자기기의 핵심 축으로 등장할 것이란 점이다. 범용 컴퓨터를 제외한 모든 비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가 시대 흐름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길 원치 않는 한 임베디드 시장은 장밋빛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안에 임베디드 시스템이 인터넷 접속에서 PC를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다.우리는 임베디드 시스템 자체의 진화가 또 다른 분야의 진화를 유도하는 기술의 ‘도미노 효과’를 확실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면문제의 해결이 먼저다. 이번 ETC 2006은 그 산적한 문제의 면면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참여업체들과 관람객들의 치솟는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우리나라 임베디드 산업에 나침반을 제시했다는 점, 현실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ETC 전시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의 멘트는 그런 점에서 임베디드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철야를 마치고 오전에 퇴근하기 전에 잠시 전시장을 들렀다. 임베디드 업계에서 다 알만한 몇몇 업체가 눈에 띄지 않아 실망스러웠지만, 올해 처음 참여하는 신선한 업체들이 다수 있어 위안이 되었다. 해마다 ETC 행사를 지켜보고 있지만, 그 때마다 아쉬웠던 점은 전시품들이 거의 비슷비슷하고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나라 임베디드 산업이 다양화 되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큰 듯하다. 임베디드 시스템 산업의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주체들의 완벽한 하모니가 아쉬울 뿐이다. 끝으로 ETC는 그 대상이 확실한 전문 전시회인 만큼 테마가 있는 전시회로 전문성을 극대화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기술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ETC 2006은 우리나라 임베디드 시스템 산업에 대해 많은 질문과 숙제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ETC 2007을 통해 새롭고 더 강해진 임베디드 산업의 귀환을 기대하며, ETC 2006에 대한 아쉬움을 위로해 본다.유비쿼터스 시대 겨냥한 첨단 솔루션 대거 전시임베디드 산업의 ‘숨결’ 가득올해 ETC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대만의 프로세서 칩 제조업체인 VIA 테크놀로지스(www.via.com.tw)는 PC와 임베디드 시장을 위한 코어 로직 칩셋, 고성능 저전력 x86 프로세서를 비롯해 소형 임베디드 EPIA 메인보드 ‘Mini-ITX’와 ‘Nano-ITX’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PC용 프로세서 및 칩셋 업체로 유명한 VIA의 경우 임베디드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각종 보드와 솔루션을 짜임새 있게 전시해 놓아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Mini-ITX는 크기가 17cm×17cm이며 임베디드 VIA 프로세서 및 향상된 디지털 미디어 코어 로직 칩셋을 내장한 산업 표준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FlexATX 메인보드 폼팩터보다 33% 이상 크기가 작으며, 주 타깃 디바이스로는 씬 클라이언트, 무선 네트워크 디바이스, 디지털 미디어 시스템, 셋톱박스 등을 들 수 있다. Nano-ITX는 12cm×12cm 규격으로 VIA의 Luke CoreFusion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MPEG-2 디코딩과 MPEG4 액셀러레이션 기능이 통합된 UniChrome Pro AGP 그래픽을 제공한다.Namo-ITX 시리즈에는 EPIA N과 EPIA NL 제품이 있다. 이 같은 제품들을 통해 VIA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다기능적 상업 임베디드 디바이스에서 로보틱스와 CAR-PC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고성능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체인 엔써크(www. encirq.com)는 주력 제품인 ENCIRQ Data Foundation Framework를 소개했다.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엔써크의 솔루션은 모바일 및 무선(휴대전화, PDA 등), 소비자가전(셋톱박스, MP3, PMP 등), 네트워킹 및 차량 텔레매틱스(차량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안전 시스템) 등 광범위한 인텔리전스 디바이스 영역에 걸쳐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다.엔써크의 데이터 관리 기술과 기존 데이터 기술 관리 기술의 차이점은 데이터 처리의 실시간성에 있다. 즉, 현재 입력되는 데이터를 지금 사용하는 것이다. 지능형 기기의 센서들로부터 입력되는 데이터는 여러 가지 다른 소스를 통해 들어올지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 처리 기술은 테이블 아키텍처에 비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메모리를 줄여 줄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 처리를 위한 MB급 메모리 대신에 KB급으로도 충분하다. 엔써크의 Data Foundation Framework는 대상 플랫폼에 독립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실시간 운영체제의 유무와 상관없고 8~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모두 지원한다. 개발환경은 윈도우 및 리눅스 호스트에서 실행되며 독점적 API나 강제적인 아키텍처 구현이 없어 아키텍처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따라서 단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공유되는 서비스로서의 데이터 구현을 제공할 수 있다.텐실리카(www.tensilica.com)는 표준방식의 Diamond Standard 코어 제품군과 Xtensa 프로세서 제품군, 그리고 Xtensa HiFi 오디오 엔진 등을 소개했다.Xtensa 프로세서 아키텍처는 양산용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설계자는 이 프로세서를 구성 및 확장함으로써 메모리나 주변기기 및 특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ETC를 통해 소개한 Xtensa HiFi 오디오 엔진에 이어 올해는 Xtensa HiFi 2 오디오 엔진이 전시 제품군에 포함됐다. 새로운 오디오 엔진은 텐실리카의 Xtensa LX 프로세서를 위한 애드온 패키지로서 SoC 설계를 위한 저전력, 턴키 24비트 오디오를 제공하며, 모든 오디오 표준을 지원하는 텐실리카의 2세대 오디오 엔진이다.T-Engine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의 구축을 목표로 설립된 T-Engine Forum(www.t-engine.co.kr)은 임베디드 시스템용 실시간운영체제(RTOS)인 TRON 기반의 T-Kernel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 구축을 위한 개방적인 실시간 시스템 표준 개발 환경인 T-Kernel은 2004년 2월부터 소스 코드가 일반에 공개된 이래, ‘T-License’라는 라이선스 계약에 동의하면 누구나 무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되어 있는 소스 코드는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일반적인 프로세서(CPU)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메모리 보호 및 파일시스템 기능을 제공하는 T-Kernel/Standard Extension을 비롯해 8/16비트 CPU와 단일 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 메모리 용량이나 CPU 처리능력에 제약이 큰 소규모 임베디드 시스템용으로 개발된 μT-Kernel, 멀티프로세서 대응의 T-Kernel 등이 새롭게 공개됐다.함께 전시된 Dice는 능동적 일렉트로닉 태그로서 초소형 컴퓨터의 마이크로 복합 센서 결합체이며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가장 작은 단위이다. 온도와 습도 그리고 바이브레이션 센서의 특징이 있고, 1,000번 이상의 안티-데이터 신호에 장시간 저항할 수 있어서 로지스틱스, 이력추적 시스템과 레지던스 그리고 빌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RFID 기능과 유비쿼터스 ID 센터에 의해 표준화된 2차원 바코드와 무선 랜, 블루투스 같은 장비가 통합된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터가 소개됐다.알테라(www.altera.com)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프로그래머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독창적이고 유용한 솔루션을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사 FPGA 디바이스를 위한 Nios II 소프트 코어 프로세서와 하드웨어 가속기를 소개했다. Nios II 프로세서는 일반목적의 32비트 RISC CPU로, 프로그래머블 로직이나 SOPC(System-on-a-progr-ammable-chip)에 최적화되어 있다. Nios 아키텍처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컨피규러블 소프트 프로세서 중 하나다. 알테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Nios Ⅱ를 위한 C2H 하드웨어 가속기, 휴대용 레퍼런스 플랫폼 디자인 등을 시연하고 학습게임기 Leapfrog, Roku 사의 네트워크 MP3도 선보여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매스웍스(www.mathworks.com)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 4세대 테크니컬 컴퓨팅 프로그래밍 언어인 MATLAB과 모델 기반 디자인(Model-based Design) 설계 기법을 지원하는 Simulink를 데모와 함께 시연했다.매스웍스의 대표적인 제품인 매트랩은 컴퓨터화, 시각화, 탄력적인 프로그래밍, 개방형 환경을 통합한 제 4세대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다.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해 매트랩과 관련된 제품군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를 조사하고 명확한 상황 판단과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주문형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다.특히 사용자들이 복잡하지 않은 직관적인 형태의 인터페이스와 언어, 내장된 수학 및 그래픽 함수가 조합되어 있어, 프로그래밍 언어인 C, 포트란, 기타 프로그래밍 언어 및 응용프로그램과 비교해 테크니컬 컴퓨팅에 가장 알맞은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매스웍스의 강력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시뮬링크는 다이내믹한 시스템의 분석,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위한 상호작용 툴로 제어시스템 설계, 신호처리 및 통신 시스템 설계, 다른 시뮬레이션 응용 등에 사용된다. 시뮬링크를 이용해 기존 수작업에 의존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코딩 및 디버깅 시간뿐 아니라 빈번히 발생될 수 있는 오류의 소지도 대폭 줄여준다.내쇼날인스트루먼트(www.ni.com/ korea)는 그래픽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LabVIEW 8 버전, PCI/PXI 모듈형 계측기 등을 전시했다. LabVIEW는 엔지니어에게 익숙한 볼록다이어그램의 개념을 곧바로 프로그래밍에 수용하고 계측기기로부터 간편하게 데이터를 입력받아 분석, 디스플레이, 결과 보고서를 생성하는 등 계측 및 자동화를 위한 특화된 소프트웨어다. NI의 독창적인 기술인 버추얼 인스트루먼트는 NI LabVIEW와 같이 통합이 용이한 소프트웨어, 이더넷, PXI, PCI, USB를 위한 모듈 형식의 측정제어 하드웨어들과 함께 생산성을 증대시키며 테스트, 제어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의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또한 기기별 긴밀한 동기화가 가능한 고성능 산업용 컴퓨터인 PXI 시스템, 저가형에서 고정밀형까지 다양한 데이터 수집 보드, 원거리 데이터 수집 및 제어장치인 FieldPoint/Compact FieldPoint 시스템, 정밀 모션 제어 및 머신 비전 솔루션 등의 하드웨어 제품들도 함께 선보였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임베디드SW연구단(www.qplus.or.kr)은 리눅스 기반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Qplus를 비롯해 Qplus용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통합개발환경 ESTO, 무선 센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최소형/초절전 스마트 운영체제 나노 Qplus,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을 위한 통합개발환경 Quick Driver를 소개했다. 전시장에는 특히 나노 Qplus를 적용한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를 구성, 국내 자체개발 OS의 자존심을 세웠다. 최근 임베디드 SW 연구단은 ‘MCC 임베디드 운영체제 기술’을 통해 모바일 컨버전스 컴퓨팅을 위해 필요한 차세대 SW 기술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기술이 모바일 기기에 컨버전스 될 경우 이를 위한 기본 폼팩터에 쉽게 연동과 접합이 가능한 SW 기술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휴인스(www.huins.com)는 ARM, 임베디드 시스템, SoC, 유비쿼터스 분야를 중점 사업으로 영향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업체다. 전시된 제품으로 SoC 설계 및 IP 검증 장비 VIP-1000와 SoCMaster-3, 유비쿼터스 무선 센서네트워크 솔루션 UStar-2400, 지능형 로봇 Embot-255, 임베디드 솔루션 Acumen270, Pxa255-Pro3 등이 있다. 특히 VIP-1000 AMBA 플랫폼은 Virtex-4 FPGA를 하나의 플랫폼에 탑재해 FPGA, SoC, DSP, 시스템을 한 보드 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보드로서 휴인스의 뛰어난 제품 개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솔루션 베이스 제품들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했다.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솔루션 전문업체 하이버스(www.hybus.net)는 개발자/교육용 평가 보드, 임베디드 시스템 교육, ODM/OEM 개발, 무선센서네트워크 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하이버스의 PDK1800과 같은 장비는 PXA270 CPU와 임베디드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장비로 디스플레이 모듈을 튜닝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명함 크기의 소형 폼팩터로 제작돼 데모용 장비로서도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신제품으로 선보인 ARM920과 ARM940 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 장비 Hyper MMSP2는 비디오 하드웨어 엔진을 내장하고 있어 저주파수로도 고성능의 비디오를 구현한다. 또한 MPEG 전용 칩과는 달리 외부에 별도로 CPU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장점.반석정밀공업(www.banseok.co. kr)는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현장에서 차별화된 전용 생산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고점도 정량 토출시스템, 고점도 고액형 토출시스템, 도전성 자동실링시스템 등 생산 기술이 어렵고 생산 장비 자체가 노하우인 토출 방법을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선진국에도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스펜서 시스템, 인라인 자동화 장비, BLU(Back Light Unit)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임베디드 시스템을 이용한 자동화시스템과 인터넷 및 무선통신 ZigBee, USB를 사용한 데이터 수집 장비를 가체 개발 및 생산하는 맥산(www.maxan.co.kr)은 ARM9, PXA270을 이용한 보드 및 ZigBee를 이용한 네트워크 시스템, DSP 보드 등을 소개했다.산업 자동화, 임베디드 컴퓨터, 산업용 컴퓨터 개발 및 생산을 주 사업분야로 하는 주식회사 피티씨(www.ptc21.co.kr)는 인텔, AMD, VIA C7 계열 등 최신 칩을 적용한 임베디드 싱글보드 컴퓨터와 PC/104 모듈, 시스템온모듈 그리고 이를 적용한 6.4인치에서 15인치에 이르는 Open Frame Panel PC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Box Computer, Network Appliance와 랙마운트형의 PC부터 마이크로 P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사양의 제품을 전시했다.올해 처음으로 ETC에 참가한 휴원(www.hu1.com)은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MP3 플레이어, PMP용 응용프로그램 및 각종 모바일 정보서비스 프로그램을 위한 모바일 단말기용 솔루션 개발업체다.휴원은 이번 전시회에 임베디드 기기용 벡터 그래픽스 엔진인 AlexVG 엔진과 OpenVG 기반의 SVG Tiny 플레이어인 AlexVG t-player를 선보였다. AlexVG 엔진은 하드웨어 변경 없이 다양한 기기에 탑재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효율적인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ARM9, Xscale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으며, AlexVG t-player는 AlexVG 엔진에 최적화되어 매우 가볍고 효율적인 동작을 보여준다.임베디드SW 솔루션 전문 개발사인 지인정보기술(www.zeen.co.kr)은 자체 개발한 플래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ZFS(멀티미디어, 모바일 기기를 위한 플래시 메모리 파일 시스템 솔루션)은 NAND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카메라폰, MP3 플레이어, 디지털 캠코더, PMP 등 상용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에 이미 탑재되어 사용중이다. 특히 ZFS는 뛰어난 read/write 성능으로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동영상을 실시간 저장할 수 있으며, 부팅 시간을 수십~수백 ms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리눅스, 윈도우CE, RTOS 등 다양한 OS 환경을 지원한다.H.I 시스템(www.hi-sys.co.kr)은 홈네트워크, USN, 센서네트워크, 로봇 시스템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 솔루션을 전시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끈 것은 홈네트워크 시스템 Any Home 1000 시리즈로 가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운용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대거 배치해 많은 참관객들이 호기심을 갖고 관람했다. 이밖에도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실험장치와 교육용 로봇을 다양하게 전시, H.I 시스템의 기술력을 과시했다.컨퍼런스, 임베디드 업계 현안문제 집중 부각올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유관 컨퍼런스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했다는 점이다. 그 동안 보라이앤씨가 단독으로 개최해 오던 행사인 휴대폰컨퍼런스(MPC)를 ETC 전시회 기간 중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보다 풍성하고 심도 있는 정보제공의 장을 마련했다.임베디드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멀티 코어 프로세서 기술이 ARM의 사례를 통해 다루어졌고, 이밖에도 임베디드SW 속성, time-to-market, 유지보수 등의 관점에서 임베디드SW를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구매해야 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URC (Ubiquitous Robotic Companion)에서의 임베디드 기술과 향후 시장전망’이란 주제에서는 2004년부터 추진중인 네트워크 로봇의 연구개발 현황 소개와, 특히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임베디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함께 향후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의 임베디드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이외에도 역사상 신기술의 발전과정에서 등장하였던 킬러 애플리케이션들의 동인과 성격을 분석하고 현재 홈 네트워크 분야에서 관찰되는 예비 킬러 애플리케이션들의 특성, 그리고 향후 이 분야의 성장을 주도할 잠재적 킬러 애플리케이션들의 구성요건에 대한 예측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시도됐다.VIA의 다양한 싱글보드 컴퓨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전시했다Car PC를 겨냥한 INFILL, TRAGANT.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영화감상, 라디오, 음악은 물론 DMB까지 시청할 수 있다VIA는 PC와 임베디드용 코어 로직 칩셋, 고성능 저전력 x86 프로세서를 비롯해 소형 임베디드 EPIA 메인보드 ‘Mini-ITX’와 ‘Nano-ITX’를 선보였다WHITE BOX로 출시된 ROBOT 제품. SP13000보드를 내장 듀얼 SATA 및 IDE를 지원한다Nano-ITX 시리즈인 EPIA N은 VIA의 Luke CoreFusion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1개의 SATA 및 6개의 USB2.0 포트를 지원한다엔써크는 주력 제품인 ENCIRQ Data Foundation Framework를 소개했다엔써크의 솔루션을 적용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스미모토 일렉트릭 네트워크 사의 셋톱박스에도 엔써크의 기술이 활용됐다Muvistar는 Xtensa LX를 베이스로 하며 H.263, H.264, MPEG-4 등을 지원한다.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부스 내부에 Xtensa LX가 장착된 임베디드 시스템 및 Hi-Fi 오디오 엔진, 텐실리카 솔루션의 응용범위에 대해 소개하는 홍보물을 배치했다텐실리카는 표준방식의 Diamond Standard 코어, 완전 컨피규러블 Xtensa 프로세서, Xtensa HiFi 오디오 엔진 등을 소개했다T-Engine Forum은 임베디드 시스템용 RTOS인 TRON 기반의 T-Kernel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TRON 기반의 각종 응용 제품들이 전시되어 흥미를 끌었다. 사진은 각종 개발 플랫폼 및 RFID 응용 시스템들알테라는 FPGA 디바이스를 위한 Nios II 소프트 코어 프로세서와 C2H 컴파일러를 소개했다Nios Ⅱ를 이용한 보드에 C2H 가속 컴파일러 툴의 장점을 보여주는 데모매트랩 및 Simulink를 이용한 알고리즘이 구현된 자동차 스로틀 데모와 비디오/이미지 처리 솔루션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버추얼 인스트루먼트를 적용한 LabVIEW와 다양한 측정제어 하드웨어들을 선보였다ETRI 임베디드SW연구단의 Qplus 및 ESTO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솔루션 시연Qplus 및 ESTO를 베이스로 한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PXA255-Pro3는 인텔 XScale PXA255 400MHz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Linux, WinCE. Nucleus/uCOS-II RTOS 모두 사용가능한 임베디드 솔루션이다. GPS, 블루투스, FPGA 모듈 등을 지원한다휴인스는 SoC 설계 및 IP 검증 장비, 유비쿼터스 무선 센서 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임베디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MPSoC-II는 멀티프로세서 SoC 개발 검증 FPGA 플랫폼이다. XilinX Virtex-4 FPGA LX160/200를 이용 최대 1억 6천만 FPGA Gate사용 가능하다.TinyOS 기반의 무선 센서 네트워크 솔루션 USN-AP-Zigbee. 다양한 센서 모듈을 지원하며 수백 개 센서노드가 안정적으로 동작 가능하다인텔 XScale PXA255 기반의 임베디드 교육용 실습장비 X-Hyper255-B TKUⅢ. GPS,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교육이 가능하며 다양한 디버거 보드와 확장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하이버스 개발자/교육용 평가 보드, 임베디드 시스템 교육, ODM/OEM 개발, 무선 센서네트워크 시스템 등의 주력 제품들을 선보였다PDK1800은 RGB 인터페이스 18bit, CPU 인터페이스 24bit, 해상도 800×600, 60Hz까지 지원하는 소형의 프로그래머블 데모킷신제품인 MasicEyes의 MMSP2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보드. ARM920과 ARM940 Dual CPU가 탑재된 고성능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 장비반석정밀공업은 고점도 정량 토출시스템, 고점도 고액형토출시스템, 도전성 자동실링시스템 등 다양한 생산 장비를 선보였다저점도 액체정량토출장치 BX-2는 수동 및 자동 타이머로 토출량의 조정이 가능하다TAD-103의 경우 토출 후 잔압에 의해 일정 시간동안 액이 늘어지는 현상 및 저점도 시 액이 흐르는 현상을 제거했다맥산의 DSP, 통신제어기술(USB, TCP/IP, 블루투스, I2C, CAN), 산업용 자동제어(PCI, 3U), 교육용 소형시스템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들맥산은 ARM9, PXA270을 이용한 보드 및 ZigBee를 이용한 네트워크 시스템, DSP 보드 등을 소개했다피티씨는 인텔, AMD, VIA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산업용 보드와 6.4인치~1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Open Frame Panel PC를 선보였다Open Frame Panel PC. 두 제품 모두 Vortex86 계열의 CPU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AC/DC 전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피티씨의 다양한 산업용 마더보드. EMB-9280(사진 맨 아래)은 인텔 915GV 칩셋 플랫폼으로 셀러론 및 펜티엄4 CPU를 지원한다. 5.1채널의 오디오 코덱과 듀얼랜 또는 듀얼 기가기트 랜을 지원한다모듈러 마이크로 PC인 EES-3273은 인텔의 셀러론을 사용하고 있어 저전력·저발열 특성으로 인해 팬이 없는 것이 특징XScale, ARM 등을 내장한 PDA, 휴대전화 등 각종 모바일 기기에 ALEX VG를 이용해 벡터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다. 휴원의 솔루션은 각종 핸드헬드 기기를 위한 벡터 그래픽스 API 표준인 크로노스 OpenVG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엔진으로 기기의 하드웨어 변경이 불필요하다휴원은 모바일 단말기용 벡터그래픽 솔루션을 선보였다지인정보기술의 Z-Flash가 탑재된 삼성의 SPH-V3000 및 SCH-V410지인정보기술은 자체 개발한 NAND 플래시 메모리 솔루션인 ZFS를 선보였다하이닉스의 Large-Block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윈도우CE 상에서 ZFS를 시연하고 있다삼성의 원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리눅스 상에서 ZFS를 시연하고 있다H.I 시스템은 홈네트워크, USN, 센서네트워크, 로봇 시스템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 솔루션을 전시했다Any RFID V3.0은 RFID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장비로서 RFID 하드웨어 및 데이터 신호를 T.P 단자에서 오실로스코프로 측정가능하다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각종 모듈Any USN 3000은 모니터링을 통해 센서네트워크에 의한 직접 제어가 가능. TinyOS를 지원하며 Chipcon CC2420 2.4GHz RF chip을 이용하여 Zigbee(IEEE 802.15.4)통신을 지원한다ETC KORA 2006 취재 후기임베디드 산업과 ETC,‘상생전략’ 절실오늘날 임베디드 시스템은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전자 제품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임베디드 시스템이 얼마나 널리 실생활에 퍼져 있는 지를 느끼지 못할 뿐더러, 임베디드 산업과 관련된 업체의 이름조차도 그리 익숙치 않다.주최측은 ETC 2006의 개막에 앞서 수개월간 임베디드 시스템 산업의 주역인 반도체 및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홍보 매체를 활용한 유효 관람객 유치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해외 바이어와 해외업체 유치를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 등 행사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온·오프라인 뉴스레터 발행을 통해 사전 붐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최종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총 5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약 8,500명이 전시장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ETC는 극심한 경기 불황에 따른 우려 속에서도 8개국 59개 업체가 참여,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참여업체와 관람객 수를 보며 밝지 못한 국내 임베디드 산업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기대에 못미친 이 같은 결과를 놓고 분석해 보면 여러 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다.지난 수년간 일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한 국내 IT 경기는 그다지 활력소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인 데 비해 각종 IT 관련 전시회는 그 수가 크게 늘었다. 전시회가 많아지다 보니 일부 대규모 전시회에 업체와 관람객이 편중되고 중소 규모의 전시회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따라서 경제적인 여건이 여의치 않은 임베디드 산업 관련 중소업체들은 비록 사업분야와 맞는 성격의 전시회라고 할지라도 참가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또한 대기업의 참여에 따라 전시회 참가 여부를 고려할 정도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중소업체들도 적지 않다.주최사 테크월드의 박한식 대표는 “올해는 국내 IT 경기가 불안정하여 예년에 비해 참여 열기가 다소 식은 감이 있지만, ETC KOREA를 통해 새롭게 신고식을 갖는 업체가 늘어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다소 고무적인 것은, 내로라하는 몇몇 임베디드 관련 기업이 이번 행사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임베디드 전문기업들이 충분히 채워주었다는 사실이다. 휴원의 솔루션사업부 오영욱 대리는 “ETC 참가는 처음이지만 아직 임베디드 관련 업계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휴원의 솔루션을 알리는 데는 좋은 기회였다”며, “오히려 일반 대형 IT 전시회보다 참관객의 관심이 더 높았다. 우리 솔루션에 부합하는 특화된 전시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베디드 관련 신생기업의 경우 ETC를 통해 확실한 타깃 마케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이번 행사를 총괄한 윤진형 전무는 “임베디드 시스템 산업의 열기는 분명히 고조돼 있지만, 확실한 수익 모델의 부재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이번에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ETC 전시회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관련 업체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적극 창출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번 ETC에 대한 업체의 기대와 효과에 대해 많은 업체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사항이 제시 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시회에 참가한 지인정보기술 김성관 대표는 “전시회는 참가업체의 규모 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베디드 산업에 대한 관심은 높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의지는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VIA 테크놀로지스의 정석호 지사장 역시 “첫 참가인만큼 기대가 컸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고 임베디드 업계의 큰 회사들이 참가하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참가업체가 많거나, 참관객이 많든 둘 중 하나라도 만족시켜야 전시회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보다 큰 규모의 IT 전시회와 ETC의 연계를 통한 동시개최를 제안했다.참관객 역시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알폰스테크 이경하 과장은 “지난해 전시회보다 규모가 줄어든 것 같고 통합 툴에 관련된 부분이 적어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하드웨어 쪽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해 전시회 자체의 다양성 부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한편, 정부의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소 임베디드 업체들은 지원인력 부족과 전시 제품의 부재로 인해 불가항력으로 전시회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임베디드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시회 기간이 중소기업의 중간결산 시기와 중복되고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한 업체의 경우에는 참가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결국 개최 시기와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도 소규모 업체 참여를 망설이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전시회 개최시기와 함께 관련업체의 적극적인 참여 못지 않게, ETC는 내부적으로 균형잡힌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다양한 포지션,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 업체와 참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앞으로 국내 유일의 임베디드 전시회가 국내잔치로 끝나지 않기 위한 관련업체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주최측의 짜임새 있고 볼거리가 풍부한 기획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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