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지털 컨버전스 전략 심포지엄

최근 디지털 산업 흐름에 있어 최대의 화두는 컨버전스이며 기술 선점을 위해 각 국가 및 기업이 사활을 걸고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산업의 컨버전스는 동종간 융합을 뛰어넘어 산업간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우리나라의 IT산업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관련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인 계획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이날 대구 디지털 컨버전스 전략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산업의 변화에 대해 분석하고 앞으로 있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각계각층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박홍배 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 모바일 산업이 세계 모바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의견을 듣고, 협력을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중심에 지역과 기업들이 함께 자리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약 150여 명의 모바일 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내외 최신 디지털 컨버전스 흐름을 공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지역 모바일 산업 발전 위해 각계각층 의견 교환심포지엄의 오전 세션은 대구의 모바일 산업 발전전략을 위한 대구전략사업기획단과 대구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의 추진 노력의 정리와 더불어, 차세대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방안 등 다양한 발표가 있었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 KBS, KTF, CJ케이블넷 및 전자부품연구원의 관계자가 유무선 통신 컨버전스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지역의 모바일 관련 업체가 모바일 솔루션과 컨버전스에 대한 최근 동향과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지자체 관계자와 기업가, 그리고 언론기관이 모여 ‘동남권 모바일 글로벌 허브 구축’을 주제로 한 정책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행사장에는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산업 관련 업체들의 최신 기술을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돼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대구, 모바일 특구 지정 ‘기대감’오늘날 모바일 산업의 시장규모는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서 IT산업의 발전과 규모면에서 많은 부분에 기여를 하고 있다. 모바일 산업은 정보통신부 U-839 정책 추진의 많은 분야들과 연관돼 있으며, 산업자원부의 차세대 성장 동력 추진 계획 중 7가지 산업이 모바일과 깊은 관련이 있다.대구전략산업기획단의 이정인 단장은 “현재 대구의 산업구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조적 취약점으로 저부가가치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간 지역의 성장 동력이었던 직물공업 편중은 섬유산업의 경기에 따라 지역경제 전체를 좌우하는 부작용이 나타내고 있다”며 “이와 같은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식기반 신산업인 모바일 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구시에서는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을 지역 특성화 사업의 목표로 삼고, 각종 인프라 구성을 위한 다각도로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대구의 경우 휴대전화 단일품목으로 지역 총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구미 및 노키아 생산 공장이 있는 마산과 지역적으로 가까워 입지 조건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의 주장이다. 그러나 인위적인 클러스터 구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자체 주도의 산업개발이 지역 산업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은 주의가 필요하며, 지역에 기반을 두는 업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대구시와 협회는 지역 기반 기업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업체들을 적극 홍보하고 육성해 자연스럽게 모바일 특성화 도시로 유도·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대답했다.대구시, 심포지엄 정례화 추진할 것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모바일 관련 기업들은 자사의 우수한 모바일 인프라 구축 사례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한 지역 기업체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전문 도시를 지향하는 대구·경북지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구미·대구·마산을 잇는 동남권이 글로벌 모바일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코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구시측은 대구 경북지역과 타지역간 관련 산업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매년 심포지엄의 정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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