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 코리아는 2일, 미셸 마이어(Michel Mayer 사진) 신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마이어 회장의 방문은 한국 법인 설립과 함께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는 모토로라 반도체부문이 분리 독립한 회사로, 지난 7월 진행된 기업 공개를 통해 2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마이어 회장은 지난 5월 프로스케일의 회장 겸 CEO에 취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IBM에서 약 20년 가까이 재직한 경력이 있다.마이어 회장은 프리스케일이 여전히 세계 3위의 반도체 회사이자 임베디드 프로세싱의 선두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단, 한국의 자동차 및 가전업체들과의 협력관계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현재 프리스케일은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일본 등에 대규모 생산거점과 디자인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한편, 모토로라의 기업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프로스케일의 향후 기업문화를 어떻게 그리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마이어 회장은 50년 이상이 되는 모토로라의 전통을 계승하고 투철한 윤리관과 기술에 대한 정열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높이기 위해 스톡옵션 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스피디한 경영으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마이어 회장은 “모토로라 반도체부문이었을 때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이 경영악화를 불렀고, 분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면서 “모토로라로부터의 독립에 따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모토로라로부터 분사하면서 IP(Intellectual Property) 4,900건을 양도받았으며 부채도 제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자사 전체 매출의 75%가 모토로라 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분사에 따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글: 윤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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