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51명, 상무 93명 등 총 161명 승진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확대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삼성전자가 25일 부사장, 상무,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 승진을 포함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테크월드]](https://cdn.epnc.co.kr/news/photo/202511/325119_330504_2556.jpg)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51명을 비롯해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이 승진했으며 지난해 137명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로봇, 반도체 등 미래 성장 핵심 분야를 이끌 리더를 대거 중용했다. 또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뚜렷한 사업성과를 낸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며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이 다수 포함되며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 삼성전자는 “성과 창출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를 적극 발탁해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AI·로봇·반도체 핵심인재 전면 배치
DX 부문에서는 AI·데이터 지능화를 이끌어온 인물들이 대거 승진했다. 삼성 리서치의 이윤수 부사장은 데이터 기반 신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주도한 공로로, 이성진 부사장은 생성형 AI 핵심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각각 발탁됐다.
로봇 분야에서도 최고은 상무가 자율주행 및 실시간 제어 기술을 이끈 공로로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DS) 부문에서는 장실완 부사장(SSD 플랫폼개발), 박봉일 부사장(SOC 선행개발), 이재덕 펠로우(V-낸드 신소자 개발) 등 기술 리더들이 승진했다.
또한 D램·낸드·패키지 분야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강명길 마스터(Logic 신소자 개발), 김재춘 마스터(PKG 열특성 개선) 등은 선단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주요 사업 성과를 이끈 인물들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민석 부사장은 갤럭시 AI를 적용한 세계 최초 AI폰 기획 공로로 황근철 부사장은 5G-Advanced 개발을 이끈 성과로 승진했다. 김이태 부사장은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개발을 주도하며 차세대 센서 경쟁력 강화를 인정받았다.
또 D램·낸드·파운드리 등 핵심 제조 부문에서도 선단 및 차세대 공정 기술 확보에 기여한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선정됐다.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는 성별·국적 구분 없이 성과와 잠재력을 갖춘 인재 발탁을 통해 글로벌 인적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ESG, 마케팅, M&A 등 비기술 부문에서도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이 승진했다. 정인희 부사장(ESG 전략), 이인실 상무(DA 전략구매), 최보람 상무(브랜드마케팅) 등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전하영 마스터(파운드리 공정개발), 노숙영 마스터(SAIT Photonics TU)가 각각 선단공정 미세화와 광학혁신 기술 성과로 임원진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기술 리더십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한 조직 역량을 한층 높였다”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는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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