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피지컬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의 전환 기대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다임리서치가 현대위아와 손잡고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다임리서치]
[사진=다임리서치]

다임리서치는 현대위아와 로봇 관제 솔루션 및 유관 사업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로봇 관제 솔루션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 사업 전반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솔루션 성능 및 안전성 고도화 ▲협력 경험 공유 ▲공동 영업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다임리서치는 카이스트(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와 박사 인력들이 2020년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제조 공장 내 수백 수천 대의 로봇들을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지털 트윈과 강화학습을 활용한 자율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5월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 학회(INFORMS)가 주최한 '인폼스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에서 우수 혁신사례상(IAAA)을 수상하며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Ford)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로직 및 동선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기존 3~4주 걸리던 물류 동선 설계 작업을 단 3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2026년 정부와 협업하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가반하중 300kg부터 1500kg까지의 다양한 라인업의 물류 로봇을 보유하며 모바일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라이다(LiDAR)를 이용한 SLAM(실시간 위치 인식·지도 생성 기술) 방식의 자율주행과 QR코드·자석을 인식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AGV(자동유도무인운반차) 운용 방식을 모두 지원해 고객사의 설치 환경과 운용 목적에 최적화된 자동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컨베이어, 리프트, 턴테이블 등 다양한 차상장치를 적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다품종·소량생산 환경에서도 높은 효율의 물류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임리서치의 피지컬 AI 기반 로봇 통합 관제 기술과 현대위아의 검증된 관제 기술 노하우 그리고 물류 로봇 하드웨어가 결합되면 국내외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조 패러다임이 로봇 중심으로 전환되는 지금 한국이 피지컬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데 이번 협력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다임리서치의 시뮬레이션 및 관제솔루션 기술력은 우리의 물류 로봇 및 관제 플랫폼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이송 장비를 넘어 고객의 전체 물류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을 완성해 국내외 물류 자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넘어 일반 고객사로도 공급 범위를 확대하며 국내외 모바일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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