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다인, “韓 AI·협동로봇 생태계 확장 본격화”…파트너 협업 강조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유니버설로봇은 18일 역삼 GS타워에서 유니버설 로봇 20주년 '2025 콜라보레이트 코리아(2025Collaborate Korea)'를 개최했다.

유니버설 로봇의 '콜라보레이트'는 협동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유니버설 로봇이 주최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로 미국, 멕시코, 영국, 스페인,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개최돼 왔다.

특히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며 '협업 자동화: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주제로 협동로봇 사용자, 산업 리더, 의사결정자, 그리고 UR+ 파트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동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다.

“AI와 협동로봇이 바꾸는 글로벌 제조업의 현재” 
이번 협동로봇 컨퍼런스는 전 세계 제조 현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푸이통(Poi Tong) 테라다인 로보틱스 APAC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서울에서 행사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협업과 자동화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라며 “오늘 보여드릴 것은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기술과 소프트웨어 혁신”이라며 행사 의의를 소개했다.

푸이통 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영감을 얻고 나가는 것”이라며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자리가 “공동 솔루션을 찾고 서로 네트워킹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제조업 흐름 속에서 자동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했다. “오늘날 자동화는 생산성, 안정성, 효율성뿐 아니라 노동력 부족과 높은 이직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며 “자동화와 로봇 기술은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제조 시장 트렌드가 고객 맞춤형 생산이 늘어나며 공장과 물류기업들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이동하고 있다”며 “첨단 로봇은 복잡한 생산 요구를 해결하는 중심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푸이통 회장은 “이제는 AI, 특히 ‘피지컬 AI’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로봇이 지능적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며 작업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와 협업의 미래는 인간과 기계 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동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데이터 활용과 확장 가능성, 지속 가능성이 모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영감의 공유와 기술적 통찰의 확산”이라며 “주요 기술을 함께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혁신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국 제조업의 미래는 자동화에 달려 있다” 
이주연 테라다인 로보틱스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로봇 밀도 1위를 기록할 만큼 자동화 수요가 높다”고 설명하며 “인력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로 자동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영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는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는 경제적 해법”이라며 “로봇 기술은 이제 제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다인은 세계 최대 협동로봇·AMR을 기반으로 유니버설로봇(UR)과 미르(MiR)를 앞세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 대표는 “우리는 혼자 살아남는 회사를 지향하지 않는다”며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200여 개의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며 사용 편의성과 고객 선택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들이 함께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전 방향과 문제 해결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며 “테라다인의 성공은 고립된 환경이 아닌 파트너 생태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표는 “20주년을 맞은 올해 함께 성장한 모든 파트너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