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 환경 맞춤형 고정밀 지도와 전용 OTA 지원
올해 출시 예정인 캐딜락 신차에 최초 적용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자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Super Cruise)’를 한국 시장에 공식 도입한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도입되는 시장으로 GM은 약 100억 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통해 한국형 핸즈프리 주행 기술 상용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마케팅 책임자(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https://cdn.epnc.co.kr/news/photo/202510/323216_328482_411.jpg)
GM은 1일 강남 아이티스퀘어에서 슈퍼크루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슈퍼크루즈 한국 시장 도입 배경 및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마케팅 책임자(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한국 고객도 GM의 슈퍼크루즈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크루즈(Super Cruise)’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 핸즈프리(Hands-free)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GM의 첨단 주행 기술로 북미 지역 누적 주행거리 약 8억 7700만 km(지구~달 왕복 1141회 거리)을 기록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해왔다.
슈퍼크루즈는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도록 설계된 ‘Eyes On’(전방주시) 방식으로 작동하며 북미에서 약 97만 km 이상 도로에서 실행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2만 3000km 이상의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를 지원하도록 현지화했다.
채명신 한국GM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상무)은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도를 낮추고,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춘 것이 슈퍼크루즈만의 차별점”이라며 “고객 조사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채명신 한국GM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상무)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https://cdn.epnc.co.kr/news/photo/202510/323216_328483_54.jpg)
이어 “GM은 슈퍼크루즈를 2025년까지 총 23개 모델, 120만km 도로에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출시를 위해 GM은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HD) 지도를 구축했다. 라이다(LiDAR) 기반 차선 단위 매핑을 적용해 도로 곡률, 버스 전용 차선, 공사 구간까지 반영했으며 카메라·레이더·GPS 멀티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다양한 도로와 기상 조건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지원한다.
특히 한국 내 전용 맵 OTA 서버를 운영해 지도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최신 도로 정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하승현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기술개발부문 부장은 “국내 도입을 위해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총 2만 3000km 이상을 커버하는 고정밀 지도를 구축했다”며 “정확성·신뢰성·신속성을 핵심 가치로 분기마다 OTA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고객 전용 케어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승현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기술개발부문 부장이 슈프크루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https://cdn.epnc.co.kr/news/photo/202510/323216_328485_630.jpg)
슈퍼크루즈에는 자동 차선 변경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Driver Monitoring System) 등 차별화된 기능이 포함돼 있다. DMS는 운전자의 전방주시 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필요 시 시각·청각 경고를 제공할 뿐 아니라 차량 제어에 개입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이런 첨단 기능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줄이고 주행 중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등 고객 경험의 혁신으로 이어진다. 슈퍼크루즈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을 선도하고 있다.
고객은 전용 사용자 가이드와 튜토리얼을 통해 손쉽게 슈퍼크루즈를 사용할 수 있으며 GM 고객 서비스 채널을 통해 통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작동하는 모습. [사진=GM]](https://cdn.epnc.co.kr/news/photo/202510/323216_328488_951.jpg)
채명신 GM 한국사업장 디지털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슈퍼크루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고객에게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번 도입은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한국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100억 원 이상의 현지 직접 투자가 뒷받침된 중대한 프로젝트다”고 말했다.
슈퍼크루즈는 올해 출시 예정인 캐딜락 모델에 최초 적용되며 향후 GM의 다른 브랜드로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GM은 현지화와 지속적 투자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고 성능 개선과 적용 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한국 모빌리티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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