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로봇 전문 기업이다. [사진=로보티즈 CI]](https://cdn.epnc.co.kr/news/photo/202508/321091_326138_923.jpg)
[테크월드뉴스=주가영 기자]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로봇 전문 기업입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Actuator) ‘다이나믹셀(DYNAMIXEL)’을 자체 기술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구동 장치로, 로보티즈는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로봇 운영 체제(ROS)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등 서비스 로봇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협력 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AI 워커는 로보티즈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양팔을 활용한 복잡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고, 센서와 카메라 기반의 고도화된 동작 학습 기능을 갖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cdn.epnc.co.kr/news/photo/202508/321091_326139_107.jpg)
오픈AI 협력
최근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오픈AI에 공급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빠르면 올해 안에 실물 공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는 로보티즈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AI 워커는 로보티즈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양팔을 활용한 복잡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고, 센서와 카메라 기반의 고도화된 동작 학습 기능을 갖췄습니다. 주변 환경 변화에도 스스로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어 작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이 제품에는 로보티즈의 대표 구동기인 ‘다이나믹셀(DYNAMIXEL)’과 자체 개발한 감속기 ‘DYD’가 탑재돼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했습니다.
로보티즈는 올해 하반기에 AI 워커 100대를 국내에 공급하고 4분기에는 바퀴형 모바일 베이스 모델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200대 이상을 목표로 양산 체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K-휴머노이드 연합’의 일원으로 합류해 국산 기술 기반의 양산형 휴머노이드 공동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비정형 물체 분류 로봇 시스템 공동개발 MOU도 체결하며 물류 현장 중심의 응용도 확대 중입니다.
국내 로봇 기업 중에서도 로보티즈는 ‘피지컬 AI’로 불리는 인공지능+로봇 융합 분야에서 빠르게 상업화에 접근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꼽힙니다. 특히 최근 이슈는 로보티즈가 단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공급과 유통, 그리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MSCI 편입
글로벌 금융 지수 제공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8일 로보티즈를 ‘MSCI 글로벌 소형주 지수’에 신규 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해당 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해외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로보티즈는 이번 편입에서 NHN, 두산로보틱스 등과 함께 선정됐으며 특히 국내 로봇 기업 중에서는 휴머노이드 기술을 상용화하는 유일한 기업입니다. MSCI 편입은 기술성과 성장성에 대한 국제적 검증이라는 점에서 로보티즈의 기업가치와 중장기 투자 매력을 동시에 입증한 셈입니다.
MSCI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가·산업별 시장 흐름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대표적인 지수입니다. 글로벌 스몰캡 지수는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로 구성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지표로 활용됩니다.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사진=로보티즈]](https://cdn.epnc.co.kr/news/photo/202508/321091_326140_1059.png)
‘로보이츠’ 물적분할
올해 6월 1일부로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 사업 부문을 ‘로보이츠’라는 신설 법인으로 물적 분할했습니다. 적자 상태였던 자율주행 로봇 사업을 분리함으로써 수익성이 높은 액추에이터 사업에 집중하고, 자율주행 로봇 사업은 별도 투자를 유치해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로보티즈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로봇 산업이 성장할수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정밀 액추에이터가 많이 필요해 이 시장의 성장은 로보티즈의 매출 증대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보티즈는 이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어 기술 경쟁력 면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실내배송 서비스 로봇 집개미 [사진=로보티즈]](https://cdn.epnc.co.kr/news/photo/202508/321091_326141_1152.png)
‘AI 워커’ 매출 본격화 기대
로보티즈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로보티즈가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하반기부터 ‘AI 워커’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간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첫 해외 생산 거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는 인건비 절감과 더불어 물류, 유통 측면에서 유리한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 해외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계획은 생산 비용 절감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물류 유통에 유리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증가하는 액추에이터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LG전자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에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로보티즈와의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로보티즈가 대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로보티즈가 2025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는 ‘턴어라운드’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신규 제품 출시와 자율주행 로봇 판매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리포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로보티즈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크게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5년 초에는 27000원에서 63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린 리포트가 있었으며,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7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증권관계자는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신규 제품 출시와 해외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향후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력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액추에이터 사업이 견고한 가운데 자율주행 로봇 사업의 성장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로봇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핵심 종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로봇 시장은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중소기업인 로보티즈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로봇 산업의 높은 성장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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