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카즈 샤르마 총괄, 고밀도 AI 데이터센터 변혁 전략 공개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속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내놓은 차세대 냉각 및 전력 인프라 혁신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판카즈 샤르마 시큐어파워 글로벌 총괄 [사진=박규찬 기자]
판카즈 샤르마 시큐어파워 글로벌 총괄 [사진=박규찬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파워 사업부 글로벌 총괄 판카즈 샤르마(Pankaj Sharma)는 테크월드뉴스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워크로드의 급증이 데이터센터 전력과 냉각 수요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략과 신기술을 밝혔다.

고밀도·고효율을 위한 신기술 도입
샤르마 총괄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는 주로 CPU 중심의 공랭 방식으로 설계됐지만 현재의 AI 데이터센터는 GPU 클러스터 기반 고밀도 서버를 수용해야 하며 이에 따라 냉각 및 전력 설계가 전면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에 대응하여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LC: Direct Liquid Cooling) 솔루션, 액침 냉각, 모듈형 전력 시스템, DCIM 플랫폼(EcoStruxure IT)을 통합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들은 높은 열 밀도를 처리하고 설치 유연성 및 운영 효율성까지 고려한 종합 솔루션”이라며 “또 엔비디아, 인텔 등과의 협업을 통해 냉각·전력 아키텍처를 마련하는 등 냉각 구조 설계 단계부터 기술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 슈나이더 일렉트릭 만의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샤르마 총괄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단순한 장비 공급이 아닌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선, 액체 냉각 기술을 포함한 고밀도 열 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력 보호, 랙, 냉각, 소프트웨어, 유지보수까지 통합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인수한 모티브에어의 열 관리 기술을 활용해 고밀도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후면 도어 열교환기(RDHX),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을 완비했으며 고객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성을 위한 데이터센터 설계 시 중요 포인트에 대해 “에너지 효율성과 자원 최적화가 핵심이다”고 언급한 샤르마 총괄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DLC 등 고효율 냉각 기술과 저 GWP 냉매, 프리쿨링 냉동기를 적용해 냉각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이는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또 모듈형 전력 인프라를 도입해 확장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플랫폼을 통해 전력과 냉각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관리·최적화함으로써 고객의 ESG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친환경 솔루션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혁신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냉각, 전력, 디지털 통합 관리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지속가능 기술을 통합·제공하며 고밀도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솔루션인 DLC는 기존 공랭식 대비 최대 3배가 넘는 열 제거 효율을 달성하며 서버 랙당 50kW를 초과하는 고발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이 가능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DLC 적용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효율(PUE) 개선과 에너지 소비 감축, 탄소배출 절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Galaxy VXL UPS는 기존 UPS 시스템 대비 설치 공간을 52%까지 절감하면서도 AI 및 HPC 환경의 높은 전력 밀도 수요를 충족시키는 고효율 전력 공급을 실현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함께, 지속가능한 전력 인프라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에코스트럭처 IT 플랫폼 역시 친환경 데이터센터 혁신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 서버 및 냉각 장비 상태 모니터링,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에너지 소비 최적화 등 첨단 운영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 실제 운영 단계에서 15~30%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저지구온난화지수(GWP) 냉매를 배제하고 친환경·저탄소 냉각제를 사용한 신형 냉동기(XCAF 시리즈)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환경적 영향 저감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샤르마 총괄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친환경 혁신 노력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 강화, 탄소중립 목표 달성,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데이터센터 '고밀도-지속가능-지능형' 시대로 플랫폼 혁신 주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냉각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내놓은 혁신적인 전력 인프라와 냉각 시스템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와 달리 GPU 기반 고밀도 서버가 주축이 된 현대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기존의 공랭식 냉각 및 전력 관리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5'에서 발표하고 있는 판카즈 샤르마 총괄의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
지난 5월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5'에서 발표하고 있는 판카즈 샤르마 총괄의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

샤르마 총괄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Direct-to-Chip(DLC), 액침 냉각 등 액체 기반 고효율 냉각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랙당 50kW를 넘는 고밀도 서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열 제거가 가능해져 기존 공랭식 대비 에너지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고효율 UPS, 스마트 PDU, 에너지 흐름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한 통합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에코스트럭처 기반의 모듈형 설계를 통해 급변하는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AI로 ‘실시간 최적 운영’ 실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전력·열 흐름을 3D로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설계 솔루션을 도출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등과의 글로벌 테크 파트너십을 통해 고밀도 AI 서버 환경 특성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운영에서는 에코스트럭처 IT 플랫폼을 활용해 전력과 냉각 장비의 실시간 상태를 통합 모니터링하고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자동화를 도입해 운영 비용과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있다.

샤라마 총괄은 “지난해 AI 고밀도 냉각 기업 ‘모티브에어’를 인수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랙당 50kW 이상의 초고발열 GPU 환경에도 안정적인 칩 단위 액체 냉각 장비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티브에어의 핵심 기술이 결합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십 강화, 지역 맞춤형 아키텍처, 기술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표준 기술과 지역 맞춤 서비스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고밀도·지속가능·지능형’…3대 축으로 미래 준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향후 5~10년간 데이터센터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고밀도화’, ‘지속가능성’, ‘지능형 운영’으로 진단했다.

샤르마 총괄은 “이를 위해 액체 냉각 생태계 확산, AI 기반 운영 최적화, 친환경 소재·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개발, 지역 맞춤형 참조 아키텍처, ESG 표준 반영 기술 로드맵 수립 등으로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의 거듭되는 진화 속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엔드투엔드(End-to-End) 혁신’ 전략이 에너지 효율 극대화, 탄소중립 실현, 그리고 글로벌 스케일의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라는 트리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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