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LG CNS는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스마트 분야는 물론, 금융 DS와 전통적인 IT 서비스 영역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IPO 상장은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9일 LG CNS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IPO를 바탕으로 AI·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 CNS CEO 현신균 사장이 9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LG CNS CEO 현신균 사장이 9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IPO 통해 글로벌 DX 시장 ‘퍼스트 무버’로 도약

LG CNS는 지난해 12월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월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원에서 6만1900원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

현 사장은 “LG CNS는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성공적인 상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대 6000억원 투자재원 확보…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투자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이를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한다는 방안이다. 올해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한편, ‘AI 에이전트’ 등 기술로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LG CNS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DX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 상무는 “업무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한 업무 이해도는 이미 축적됐으며 AI 모델에 대해서도 충분한 내부 역량을 쌓아왔다. 올해부터 각 기업의 AI를 잘 적용하는 전문가로서 활동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일즈 마케팅, 고객 서비스 HR 등 모든 회사 프로세스 내에 AI를 도입함으로써 Application with AI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런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과거 DX를 주도했던 사업자에서 AX를 주도하는 사업자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진헌 LG CNS 전략·마케팅담당 상무는 LG CNS의 중장기 전략 로드맵을 설명하며 "DX를 넘어 AX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양승갑 기자]
홍진헌 LG CNS 전략·마케팅담당 상무는 LG CNS의 중장기 전략 로드맵을 설명하며 "DX를 넘어 AX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양승갑 기자]

 

“LG CNS는 韓 시장 압도적 1위…검증된 솔루션으로 해외 진출”

해외 진출 계획도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방안이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DX 합작 법인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ERP 기업인 SAP와도 차세대 ERP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DX 기술력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도 검토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홍 상무는 “LG CNS는 한국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생각한다. 또 이것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약 50개의 서비스 오퍼링이 있고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스마트 팩토리, 금융,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 내에 바로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현재 기준으로 ‘스몰 석세스(Small Success)’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다”며 “확신하고 있는 부분은 지난해 스몰 석세스들이 만들어진 것들이 올해부터는 가시화된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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