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당 MEMS 마이크로폰 사용량 4개로 확대 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1%

전세계 멤스(microelectromechanical-systems, MEMS) 마이크로폰 시장이 애플 주도하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6S와 기타 제품들의 인기로 인해 MEMS 마이크로폰은 2015년에서 2019년까지 연평균 11%씩 성장해 2019년 매출 13억달러, 58억개 단위 시장으로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6 라인에 3개가 탑재됐던 MEMS 마이크로폰은 아이폰6S에 4개로 증가하면서 애플은 2016년 약 10억개의 MEMS 마이크로폰을 구매할 것으로 IHS는 예측했다.

▲ 전세계 MEMS 마이크로폰 시장 전망 (자료: IHS)

마르완 보스타니(Marwan Boustany) IHS MEMS 및 센서 부문 연구원은 "애플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토로라는 이미 일부 스마트폰에 MEMS 마이크로폰 4개를 도입했었지만 이는 극히 적은 수치"라며 "애플의 리드에 따라 추가적인 제조업체들은 모바일 헤드셋에 3개 혹은 4개의 MEMS 마이크로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전체 MEMS 마이크로폰 소비량 중 3분의 1이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 노트북 등 애플제품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애플의 시장 주도력이 입증됐다. 애플은 올해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오포, LG전자 보다 MEMS 마이크로폰을 더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MEMS 마이크로폰 사용량이 3, 4개로 증가한 이유는 시리(Siri), 구글 나우(Now), 코타나(Cotana) 등의 핸즈프리 음성명령 시스템이 사용자와 스마트폰 사이 중요한 상호작용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디오 레코딩, 잡음제거, 통화음질, 보이스 레코딩 퍼포먼스 기술이 더 향상되면서 MEMS 사용량이 증가했다.

보스타니 연구원은 “현재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터보(Droid Turbo)는 5개의 MEMS 마이크로폰을 사용한 유일한 핸드셋이다”며 "그러나 4개의 MEMS 사용의 인기 사례가 명확하지 않는 한 제조업체들은 향후 몇 년 안에 5개 마이크로폰으로 이동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MEMS 마이크로폰 출하량와 매출에 있어서 놀즈(Knowles)는 시장 1위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다. 그 밖에 중국의 음향기업 고어텍(Goertek),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AAC 등도 애플과 기타 기업들을 대상으로 MEMS 마이크로폰을 판매해 높은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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