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센서, LED, 백색가전, 의료기기 정리 등 사업 구조조정 추진

도시바가 지속되는 경영악화를 회복하기 위해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반도체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23일 일본 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외에도 가전과 주택 설비 기기 등에 사용되는 아날로그 반도체와 대규모집적회로(LSI), 마이크로 컴퓨터와 전력 반도체 등을 정리하는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도시바는 이미 지난해 12월 오이타공장의 이미지센서 사업부문을 190억엔(약 1천800억원)에 소니에 매각했으며, 적자가 지속돼온 백색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도 철수했다. 컴퓨터 사업은 후지쯔 등과 통합 협상에 들어갔으며, 백색 가전은 샤프와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의료기기 자회사 도시바 메디컬시스템즈도 매각할 방침이다.

또 도시바는 1만명 규모의 감원에도 돌입할 계획이어서 해고비용 증가 등으로 2016년 3월기(2015년 4월~2016년 3월) 5500억엔 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욧카이치에 위치한 도시바 플래시 메모리 공장

반면 도시바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욧카이치(四日市) 공장에 수천억 엔(수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시바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008년~2014년 회계연도 동안 1천518억엔의 영업이익을 과대 계상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지속되는 경영악화에 따른 것으로 본다. 지난해 7월에는 히사오 다나카 도시바 CEO가 사임을 발표한 바 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