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가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1월 축제가 열리는 해외 여행지 6곳을 소개했다.

아티아티한 페스티발 - 필리핀
필리핀 칼리보에서 새해를 맞아 1월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필리핀 축제의 아티아티한 페스티발이 열린다.

아티아티한 페스티발은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축제 중 하나로 13세기 칼리보가 속한 파나이 섬의 원주민 아에타 족이 칼리보로 이주한 말레이 족을 받아들이고 두 부족의 화합과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후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종교적 의미가 더해졌다. 

업 헬리 아 – 스코틀랜드
영국 스코틀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셰틀랜드에서 불 축제, 업 헬리 아(Up Helly Aa) 축제가 열린다.

업 헬리 아 축제는 약 1200년 전 바다를 누비던 바이킹들이 셰틀랜드 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며 시작됐고 1870년부터 매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고 있다. 축제에서 바이킹 복장을 입은 사람들을 귀제즈라고 부르며 축제를 위해 특별히 뽑힌 인원들만 귀제즈가 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귀제즈들이 천 개가 넘는 횃불을 들고 러윅(셰틀랜드의 중심 도시)의 도로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전통 방식으로 지은 바이킹 보트도 함께 선보인다.

와카쿠사 야마야키 – 일본
일본의 와카쿠사 야마야키는 나라 현에 있는 와카쿠사 산의 마른 풀들을 태우며 다가올 봄을 준비하고 나라의 방재와 평안을 기원하는 축제다. 매년 1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축제의 시작은 300명 정도의 인원이 횃불을 들고 산에 불을 붙이러 올라가는데 그 동안 수백 발의 폭죽을 쏘아 올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묵은 풀들을 태우며 새로 다가 올 날을 기다리는 축제이니만큼 새로운 출발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오사카에서 나라 현까지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 편리하고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이른 숙소 예약이 필수다.

하얼빈 빙등제, 빙설제 – 중국
2016년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리는 하얼빈 빙등제와 빙설제는 하얼빈 내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개최되는 데 빙등제는 자오린 공원에서 빙설제는 타이양다오 공원과 송화강 주변에서 펼쳐진다.

▲ 하얼빈 빙등제, 빙설제

올해로 17회를 맞는 빙등제를 위해 3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160여 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완성한 아름다운 눈조각품들이 전시됐다. 빙설지관(冰雪之冠) 위의 명주(明珠)를 주제로 열리는 빙설제에서는 눈과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빙등제와 빙설제의 진미를 맛보고 싶다면 해가 떨어진 이후에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각 속에 설치된 색색의 조명들이 추운 날씨에 두텁게 얼어 붙은 얼음 표면에 반사되어 다양한 색감의 풍경을 제공한다.

퀘벡 윈터 카니발 – 캐나다
2016년 1월 29일부터 2월 14일 까지 약 2주간 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인 퀘벡 윈터 카니발이 열린다.

눈사람 모양의 마스코트인 본옴 (Bon Homme)에게 퀘벡 시장이 통치권을 뜻하는 열쇠를 넘겨주면서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 기간 내내 눈썰매나 빙판 미니 골프, 빙판 카누 등 눈을 활용한 이색 행사들이 가득하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스노배스로, 수영복 차림으로 영하 20도의 눈밭에서 뒹굴며 목욕을 하는 행사다.

라 탐보라다 – 스페인
매년 1월20일 스페인 북부지방의 산 세바스티안에서 라 탐보라다가 개최된다.

거리 곳곳에서 나폴레옹 시절 군인과 요리사, 농부 등으로 복장을 꾸민 사람들이 북을 치며 퍼레이드를 한다. 인근 지역 초등학교 드럼 밴드 단까지 모두 참가하고 여행자들도 앞치마와 요리사모자를 챙겨 쓰면 현지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 산 세바스티안 곳곳에 미슐랭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어 독특한 전통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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