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블레이드 배터리 팩. [사진=BYD]
BYD 블레이드 배터리 팩. [사진=BYD]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BYD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며 CATL과 시장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디지타임즈는 다수 외신을 인용해 BYD가 테슬라 베를린 공장에 자체 제작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등의 배터리 소재를 포함하지 않으며 삼원계 배터리보다 크기가 작고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어 안전하다. 또 기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합리적이다.

리안 유보 BYD 부사장은 중국 국영 매체 CGTN에서 BYD는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안전성이 높아 전기차에 가장 적합한 배터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지난 6월에 출시한 BYD의 ‘한EV’에 탑재한 바 있으며 디지타임즈는 테슬라의 모델Y에도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LFP 배터리를 더 많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BYD는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CATL과 점유율 격차는 줄이고 있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7월 BYD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5.23%로 상승했고 CATL은 47%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국내기업도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6월 LG에너지솔루션은 58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 2공장에 테슬라용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신설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는 기존의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다. CATL은 70%를 LG에너지솔루션은 30%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전력 배터리 산업 혁신 연합(CABIA)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2.2% 증가했다. 중국은 7월 한달간 47.2GW의 배터리를 생산 능력을 갖췄다.

LFP 배터리 생산능력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147.2%. 삼원계 배터리는 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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