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최근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포함 국내 기업들이 LFP 배터리 개발을 적극 진행 중이다.

디지타임즈는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배터리 수요는 2030년까지 3500GWh 이상 증가한다고 28일 보도했다.

2021년 기준 전기차 판매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10%를 차지했으며 2019년 시장점유율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330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기여했다.

NCM(니켈·코발트·망간)과 같은 삼원계 배터리 수요 점유율의 75%를 차지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하고 안정성이 있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보급률이 증가해 25%를 기록했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CTP(Cell to-pack) 기술 개발로 LFP 배터리의 단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를 65~75%를 차지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LFP배터리 관련 특허와 라이선스 비용이 대부분 2022년에 만료돼 다양한 기업에서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디지타임즈는 LFP 배터리가 시장 진출에 더욱 용이해져 생산과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도 LFP 배터리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포드는 CATL로부터 LFP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NCM 배터리보다 비용이 10~15%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026년부터 북미에서 40GWh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와 SK이노베이션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LFP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실적 설명회에서 “(LFP 배터리를) 파우치 기반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2023년 중국 난징 생산라인을 LFP 배터리로 전환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도 29일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안에 파우치형 LFP배터리셀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는 35%를 기록한 중국의 CATL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BYD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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