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중요한 금융 이벤트가 많습니다. 증시는 이 영향으로 잠깐 쉬어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사상 첫 빅스텝(50bp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코스피는 빅스텝을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0.47% 상승했습니다. 이제는 상승을 기대해봐도 괜찮을까요. 물론 오늘 밤에 팔요하는 6월 CPI 결과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됐지만 그럼에도 반도체 기업을 소개합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넥스틴입니다. 

넥스틴은 반도체 장비 업체로 2020년부터 미국 장비업체와 거래가 어려워진 중국 반도체 업체에 장비 공급을 늘려 왔습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능력(CAPA)가 늘어남에 따라 넥스틴의 실적도 증가하고 있죠. 

이번 Tech한주에서는 넥스틴과 한국은행의 50bp 금리 인상, 현대자동차 공장 신설 이슈 등을 다뤄보겠습니다.

 


넥스틴, 중국향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이 네달란드 노광 장비 업체 ASML에 중국향 장비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ASML의 DUV 장비 수출 제한이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 손실을 줄 수 있어 미국의 요청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행태는 전형적인 기술 테러리즘이다"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두 국가의 반도체 패권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두 국가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장비산업의 글로벌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 중 넥스틴은 특히 중국향 수주 물량이 많습니다. 중국의 파운드리 확대와 미국 의존도 감소 기조로 더욱 큰 폭의 수주 증가가 전망되는 기업이죠.

넥스틴의 다크필드 장비가 웨이퍼 패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넥스틴
넥스틴의 다크필드 장비가 웨이퍼 패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넥스틴

넥스틴은 반도체 웨이퍼 미세패턴 결합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광학계 설정변경이 가능한 검사장비 설계기술, 2차원 및 3차원 이미징 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반도체 제조공정에 부합되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장비 산업은 반도체 산업의 경기에 영향을 받는 산업입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이 최종제품의 고품질화, 고정밀화됨에 따라 기존 시스템의 교체 및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죠. 거기에 종합 반도체 기업(IDM)들의 신규 팹 착공이 증가하고 있어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MIC, YMTC, JHICC 등이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로는 특이하게 중국 고객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장비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넥스틴의 2022년 매출액은 1,201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0%, 133% 증가한 수치죠. 급성장한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수주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향 다크필드 장비 공급 확대로 기존 메모리 업체인 JHICC, YMTC 등의 영역에서 파운드리 영역으로 사업 분야가 확장됐다"며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생산시설 확보에 따른 추가 공급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의 첫 빅스텝…기준금리 2.25%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창용 총재는 "한 번에 50bp 이상을 인하한 적은 있지만 50bp를 올리는 것은 처음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한 결정이며,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만큼 국내 물가 흐름이 현재 전망하고 있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당분간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3일 발표되는 6월 CPI 컨센서스 8.8%

시장참여자들이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6월 CP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6월 CPI에 따라 연준이 7월말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미 노동통계국이 주의를 당부한 가짜 CPI 보고서. /자료=트위터
미 노동통계국이 주의를 당부한 가짜 CPI 보고서. /자료=트위터

1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가짜 CPI 발표 보고서가(10.2%) SNS 상에 떠돌고 있다며 수치와 내용이 일치하지 않으니 시장참여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때, 개인투자자들은 10.2%에 육박하는 CPI에 놀라 패닉셀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글로벌 투자 은행들은 6월 CPI가 10.2%가 아닌 8.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연준이 7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 전기차 공장 국내 신설… 10년 만에 신규채용까지

현대차가 국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2023년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공장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현대차가 국내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건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의 일입니다.

신공장을 착공하면서 10여 년간 중단됐던 생산, 기술직 신규 채용 의지도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 변화가 일어나자 차량 생산을 위한 고용이 30~40% 줄어든다고 판단해 그동안 채용을 중단했습니다.

채용은 11월까지 노사 협의를 통해 채용 규모와 채용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며 내년 신규 채용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기사 내용은 투자 목적이 아닌 한 주간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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