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언제까지 진행될까요. 인플레이션의 주범인 유가는 안정세를 보이는 듯하였으나 또 11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두 입을 모아 7월 13일에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인플레이션 향방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증시는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횡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중요한 경제 이벤트들이 많습니다. 6월 30일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와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7월 1일에는 ISM 제조업지수와 6월 수출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데이터가 양호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이 실적 향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이번 주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모건스탠리의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셀 리포트로 기판 업체들과 동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리포트는 PC 세트 수요 감소가 반도체 기판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기에 이수페타시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논리입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주가 하락을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셀로  보고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오히려 경쟁업체들의 투자 감소 및 사업 철수로 역대 최고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Tech 한주에서는 경쟁사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사업 철수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이수페타시스와 글로벌 IB들의 원달러, 유가, 금속 가격 전망, 마이크론 목표가 하향 등을 소개합니다.

 

이수페타시스, 경쟁사 MLB 사업 철수로 점유율 확대

모건스탠리의 FC-BGA 셀 리포트 이후 국내 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FC-BGA를 생산하는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와 삼성전기,  메모리용 PCB를 생산하는 심텍 등의 주가는 고점대비 심하게는 40%가량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기판 섹터의 하락에 PC 세트용 기판을 생산하지 않는 이수페타시스도 함께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하락을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개인투자자들의 패닉셀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의 MLB. 자료=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의 MLB. /자료=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는 통신용 MLB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MLB는 멀티 레이어 보드의 약자로 여러 층을 쌓는 기판을 뜻합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주로 18층 이상의 고부가 기판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납품하고 있죠. 주요 고객사로는 시스코, 노키아, 구글, 오라클 등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주 통신장비 및 서버 업체들의 공급망 탈중국화 의지와 고객 다변화 성공으로 이수페타시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습니다.

우호적인 영업환경은 지속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 고속화를 뒷밤치하기 위해서는 MLB의 고다층화와 고성능화가 필수적인데 경쟁사들 중 고다층 MLB를 공급 가능한 업체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경쟁사들의 생산능력(CAPA) 증가도 당분간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일본의 교세라, 히타치가 MLB 사업 철수 의지를 밝혔고, 국내 대덕전자와 중국 선난써키트는 MLB 기판이 아닌 반도체 패키지 기판 중심으로 사업 재편성을 하고 있어 MLB의 쇼티지는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우호적인 환경과 MLB 기판 수요 대응을 위해 5월 25일 838억 원 규모의 신규 MLB 공장 건설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이수페타시스는 연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CAPA를 확보하게 됩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주 고객들의 중국산 MLB 탈피 추세로 비수기인 1분기부터 완전 가동 상태를 유지했다"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수페타시스의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1405억 원, 영업이익은 189억 원입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증가, 흑자전환한 수치입니다. 2021년 1분기 영업손실은 28억 원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수페타시스의 2022년 매출액을 6240억 원, 영업이익을 100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3%, 114% 증가한 수치죠. 성장은 2023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매출액은 2022년에 비해 3%, 영업이익은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원유와 금속 가격 저평가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간) 원유와 금속 가격이 리세션 리스크로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원유의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하며 중국의 봉쇄 종료로 원유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리서치 책임자가 CNBC 방송에 출연해 "국제 유가가 140달러까지 오를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료=CNBC 방송 캡처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리서치 책임자가 CNBC 방송에 출연해 "국제 유가가 140달러까지 오를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료=CNBC 방송 캡처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리서치 책임자는 2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여름 국제 유가가 1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구리와 알루미늄의 가격이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매수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원달러 4분기 1350원 전망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의 원달러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2022년 3분기는 1330원, 4분기는 1350원, 2023년 1분기는 1350원, 2분기에는 1330원을 예상하며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와 같은 원화 약세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축소와 금리인상, 국민연금의 해외자산 투자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 마이크론 목표가 하향

삼성전자 셀 리포트와 FC-BGA 업체 셀 리포트로 국내 시장에 큰 충격을 준 모건스탠리가 이번엔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83달러에서 56달러로 하향했습니다.

D램과 NAND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마이크론의 컨센서스가 과장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마이크론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2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체 회계연도 3분기 매출 및 순이익과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합니다. 마이크론의 실적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영향받을 것을 보입니다.

 

* 기사 내용은 투자 목적이 아닌 한 주간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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