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피아노, 신디사이저 등 디지털장비 사운드 출력 담당하는 CPU

영창뮤직이 디지털악기들의 성능 향상을 위한 차세대 음원 반도체 ‘레나(LENA)’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월28일 밝혔다.

영창뮤직의 차세대 음원프로세서 ‘레나(LENA)’는 디지털피아노, 신디사이저, 스테이지피아노 등 공연과 녹음작업에 필요한 디지털장비들의 사운드 출력을 담당하는 CPU로 지난 8년동안 200억원을 투자해 영창뮤직의 미국 보스턴연구소에서 극비리에 개발됐다.

음원칩이란 실재 악기를 샘플링(녹음)한 소리 파일을 재생하며 음질과 작동속도 등을 담당하는 핵심 파트로 전세계에서 음원 반도체를 개발하는 악기 업체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음원칩 개발은 막대한 개발비용과 고급 기술인력이 필요한데 국내 업체 중에서는 영창뮤직이 유일하다. 대부분의 악기나 사운드 장비 업체들은 노래방기기 등에 사용하는 범용 반도체를 사용해 성능과 음질에 큰 한계를 갖고 있다.

▲ 영창뮤직은 음원반도체 '레나' 글로벌 공개행사를 12월30일 개최한다.

이번에 개발된 레나칩은 기존 영창뮤직이 2008년 개발한 마라(MARA)칩의 6배에 이르는 성능향상을 보여주며 음질개선, 연산처리속도, 동시발음효과, 대용량파일 재생 등 여러 부분에서 진보된 반도체이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고해상도 음원 개발에 따른 대용량 사운드파일 재생에 특화됐다. 현재까지 개발된 반도체들은 최대 8GB 용량의 음원 파일 재생이 가능하지만 레나칩은 최대 128GB까지 지원이 가능한 세계 최고수준의 사양이다.

영창뮤직은 오는 12월30일 삼성동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레나칩이 적용된 첫번째 신디사이저 FORTE SE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하는 론칭 행사 ‘무한한 소리의 진보 (L.E.N.A LimitlEss souNd Advance)’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대학 교재로 활용되는 도서 ‘뮤지컬 애플리케이션 오브 마이크로프로세서(Musical Applications of Microprocessors)’의 저자이자 4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활약한 미국의 과학자 할 체임벌린 (Hal Chamberlin) 박사가 직접 LENA칩 개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한다. 

본 행사는 영창뮤직의 딜러쉽과 전문 연주자, 음악프로듀서, 실용음악 분야 교수진 등 VIP를 대상으로 펼쳐지며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디사이저와 디지털 피아노를 페이먼트밴드(PAYMENT BAND)의 최유정이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영창뮤직 현계흥 대표이사는 “영창뮤직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디지털음원 기술기업이며, 유럽이나 일본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반도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떠오르는 중국 전자악기 시장과 다양한 디지털 응용분야에 진출하여 새로운 매출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창뮤직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전자악기가 연간 50만대에서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2번째 시장인 미국의 경우에도 피아노 시장 규모보다 디지털 음악 시장이 20%나 큰 이유로 매년 400만달러 가량을 전자악기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영창뮤직 국내매출의 57%가 전자악기분야이며 매년 전세계 디지털분야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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