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반등에 성공한 나스닥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이제는 정말 바닥일까요? 지난주 미국 3대 지수인 나스닥, S&P500, 다우존스가 각각 6.8%, 6.6%, 6.2% 상승하며, 2020년 11월 이후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완화 때문인데요. 이번 'Tech 한주'에서는 미국 증시 전망과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심텍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완화되는 걸까?

미국 3대 지수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전년동기대비 6.3%로, 3월 PCE인 6.6%보다 둔화됐고 시장에서는 이를 인플레이션이 꼭지를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PCE는 가계와 민간 비영리기관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불한 모든 비용을 합친 것입니다. 한 나라에 있는 모든 개인들이 쓴 돈의 총액이죠. 이 지표를 통해 연준은 국민이 지출을 늘렸는지 줄였는지 파악할 수 있죠.

절망적인 전망만 내놓던 외국계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할 때 주식 시장에 상승 랠리가 찾아왔다”며 “인플레이션 고점에 도달한 13차례 중 9차례는 증시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S&P 지수가 약세장 진입을 간신히 피했다”면서 과거 사례로 봤을 때 S&P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심텍, 구조적 성장과 하반기 DD5 기판 모멘텀

패키지 기판 섹터는 22년 상반기 여러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심텍, 코리아써키트, 해성디에스, 대덕전자, 이수페타시스 등이 시장에 상응하는 호실적을 발표했죠. 패키지 기판 산업은 대표적인 장치 산업으로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이 어렵습니다.

현재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같은 고부가가치 기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판 업체들의 호황이 시작됐죠.

심텍의 주력 제품 FC-CSP. /자료=심텍
심텍의 주력 제품 FC-CSP. /자료=심텍

하지만 심텍은 FC-BGA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그대신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와 시스템패키지기판(SiP) 등의 비메모리향 패키지 기판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죠.

지난해 1분기 비메모리향 패키지 기판의 매출비중이 10% 수준이었다면, 올해 1분기에는 14%로 확대되었습니다. 해당 제품들의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FC-BGA를 하지 않는다고 심텍이 저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하반기부터 확대될 DDR5용 기판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최근 인텔이 DDR5를 지원하는 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공개했습니다. 인텔은 서버 CPU 시장을 90% 점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로 본격적인 DDR5 수요 증가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텍은 DDR5 수요 대응과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 댕을 위해 공격적인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텍은 지난해 2월에 400억 원(자기자본대비 14%), 8월에 305억 원(자기자본대비 10.7%)을 투자해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또 올해 1월부터 1071억 원(자기자본대비 29.5%)을 투자해 신규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월 10일에는 심텍홀딩스의 자회사 서스티오의 말레이시아 페낭 공장도 완공하기도 했습니다.

경쟁사들이 FC-BGA로 시선이 쏠린 탓에 심텍의 호실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FC-BGA는 기판 면적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CAPA(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판 업체들이 FC-BGA CAPA 확대에만 집중하는 것이죠.

증권 업계에서는 심텍이 2분기에는 4220억 원(전년동기대비 30% 성장)의 매출액, 3분기에는 4390억 원(전년동기대비 21% 성장)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기사 내용은 투자 목적이 아닌 한 주간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