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의 대중화가 가능해질까?

현대자동차가 메타콩즈와 협업하여 NFT 시장에 진출한다. /자료=현대자동차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박과 UST(테라 USD), 루나의 폭락 여파로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테라의 알고리듬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T와 루나는 코인마캣캡 기준으로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던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였으나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1달러 가치를 유지하던 UST의 페깅(가치 연동)이 깨지면서, 루나 가격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루나는 현재 대부분의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됐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2만 9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1월 20일 최고 6만 7000달러에 비해 엄청나게 폭락한 수치다. 

가상자산의 약세는 ‘NFT가 과연 가치가 있을까’ 라는 의문으로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NFT인 유가랩스의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도 5월 들어 50% 이상 하락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상 자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반면 국내 대기업 현대자동차, LG유플러스, GS리테일, 신세계백화점, 롯데홈쇼핑 등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NFT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진출로 대중들의 NFT 시장 참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메타콩즈와 협업통해 NFT 진출

현대자동차는 4월 18일 NFT 시장에 진입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대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오픈씨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대X메타콩즈 NFT. /자료=오픈씨 캡처

NFT 세계관을 공개하며 국내 인기 NFT인 메타콩즈와 협업해 NFT를 발행했다. 한정판 현대X메타콩즈 NFT는 총 30개가 발행되었으며 현재 오픈씨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는 이더리움 기반 공식 NFT 1만개를 판매했다. 별똥별 형태의 NFT는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에 5월 말 변환돼 포함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 진출은 고객과의 소통,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또다른 도전”이라며 “현대차의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에서 펼쳐질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문화와 트렌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롯데홈쇼핑, GS리테일까지 유통업계의 NFT 진출

신세계백화점, 롯데홈쇼핑, GS리테일과 같은 유통업 업체들도 NFT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NFT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GS리테일은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와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메타콩즈와 협업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GS25 IP를 활용해 메타콩즈 PFP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의 NFT 푸빌라. /자료=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NFT 프로젝트 푸빌라를 출시한다. NFT 1만 개를 제작하여 6월 10일부터 민팅(발행)에 돌입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푸빌라 NFT 구입자에게 백화점 우수고객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NFT SHOP을 5월 2일 오픈했다. /자료=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NFT를 거래할 수 있는 NFT 샵을 지난 2일 출시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 디지털 컨텐츠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기획과 기술 고도화 기간을 거쳐 NFT 사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NFT 샵은 유통업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롯데홈쇼핑 자체 IP를 활용한 NFT 등을 통해 가상환경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기업들은 NFT 시장에 왜 진출하는가

대기업들의 NFT 시장 참여는 고객에게 다양한 신기술 경험을 제공해 소통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보다는 고객의 관심을 끌고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NFT를 선보이는 추세”라며 “대기업들은 NFT를 통해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와 영한 이미지를 동시에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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