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길어지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이 커고 있다.

14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GPU 생산 업체인 비런테크놀로지가 최근 7nm 범용 GPU 개발에 성공했으나 상하이 도시 봉쇄로 본격적인 GPU 생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비런테크놀로지는 1000여 명의 직원 가운데 핵심 인력 50명만 공장 내에서 숙식하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모든 직원이 기숙사에 생활하고 있으며, 2위 업체인 화훙반도체는 공장 안에 간이침대를 만들어 직원들을 수용, 폐쇄 관리하며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신머우의 왕샤우롱 연구원은 “아직은 부품 재고가 남아 있지만 물류가 막히면 상하이는 물론 중국 전역의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하이 봉쇄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차드 마틴 IMA 아시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많은 상품들이 현재 중국에 발이 묶여 있다”며 “중국은 세계 수요에서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공급망에서는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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