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서울시가 반도체 수급 문제를 고려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출고 기한을 3개월로 연장했다.

9일 서울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지원 조건인 출고 기한을 2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2년 상반기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변경 공고를 발표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완성차 업계에서 생산 차질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전기차 구매자가 자동차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했다. 그런데 최근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로 차량 인도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전기차를 구매했지만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3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기간을 연장했다.

기존 지원 대상 차량에도 변화가 있었다. 단종된 승용차 1종을 제외하고 신모델 승용차 7종과 화물차 1종을 추가했다.  또 기존에는 접수 순서에 따라 보조금 지급 대상 자격을 부여해 차량 출고가 임박해도 자격 부여를 받기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서울시는 10일 이내로 출고가 가능한 차량은 당일 자격을 부여해 신속하게 차량이 출고되도록 개선했다.

서울시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접수를 받고 있다. 서울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차종별로 승용차는 최대 900만 원, 화물차는 최대 2600만 원, 순환·통근버스는 최대 1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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