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전기차 충전 정보 앱 운영사 소프트베리가 자사 앱 ‘EV Infra’ 사용자 1896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기차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정책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세대 이상 아파트와 50면 이상 공영 주차장, 새 아파트의 경우 총 주차면 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설치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한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안 시행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56%)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시급하게 개선돼야 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개선’도 32%로 높게 나타났다. 전기차 이용자 입장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이 전체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기존 충전시설에 대한 관리가 동반돼야 함을 시사한다.

전기차 충전 시설이 확대됐으면 하는 장소로는 ‘주거시설’이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번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대목과 일치한다. 이 외 확대를 원하는 장소로는 차량 편의 시설인 ‘고속도로 휴게소’ 25%, ‘주유소’가 18%로 뒤를 이었으며, 일상 편의시설인 ‘백화점, 마트 등’이 14%, ‘공공기관’이 8%로 나타났다.

소프트베리 박용희 대표는 “전기차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확대가 필수적인데, 단순히 양적 보급을 확대하기보다 실제 이용자의 수요를 반영한 충전시설 보급 확대·관리가 관건”이라며 “향후에도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이용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전기차 이용 확대·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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