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 메모리 기술 제공

삼성이 아우디에 전장 반도체 공급을 확정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입했다. 그동안 컴퓨팅과 스마트폰에 탑재되며 고성장 한 반도체는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공급되면서 스마트폰을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11월23일(현지시각)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본사에서 열린 ‘아우디 PSCP(진보적 반도체 프로그램)’ 행사에 참석해 아우디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은 20나노 LPDDR4 D램과 10나노급 eMMC(낸드+컨트롤러, 모바일 내장메모리) 5.1 낸드제품을 아우디에 공급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좌측)과 아우디 릭키 후디 부사장(우측)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총괄 김기남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메모리 기술력을 제공하는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삼성은 아우디와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혜택과 앞선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2013년 261억5800만달러에서 2018년 364억5600만달러로 연평균 6.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 ADAS(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가 2018년 24억3700만달러에 달하고 성장속도도 16.9%로 가장 빨라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 반도체 시장에서 스마트 자동차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 NH투자증권

반도체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이끌었던 성장 동력이 소진돼 가는 상황에 자동차 전장은 IT 업계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기존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더해진 기기들의 출현이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 자동차’로 진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스마트 자동차의 발전으로 인해 전장 반도체 뿐 아니라 2차전지 업체의 수혜가 전망된다. 이 외에도 카메라모듈, 센서, 통신모듈 등이 기기들의 자율적인 이동성을 위해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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