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정부에서도 국내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체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이 돋보인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해외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는 숙박, 교육, 의료,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도 다양하다. 각 산업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혁신을 주도하며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K-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숙박 B2B 스타트업 온다(ONDA)는 세계 최대 포털 ‘구글 호텔’의 국내 첫 파트너로 선정돼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온다는 구글 호텔 입점을 통해 파트너 숙박업체와 고객을 잇는 D2C(Direct to Customer) 비즈니스를 제공, 새로운 숙박업계의 패러다임을 열 수 있게 됐다.

구글 호텔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지원하는 숙소 검색·예약 서비스로, 여행자들에게 객실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 등의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구글 맵과의 연동을 통해 전 세계의 숙소 위치와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선택한 일자의 객실 가격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최저가 예약이 편리하며 빅데이터 기반 필터 검색 기능을 통해 상세 검색을 할 수 있다.  

또한 구글 호텔에서 숙소 결제 시 결제 페이지에서 숙박업체 자체 사이트로 바로 연결이 가능해 유입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D2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숙박업체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온다는 파트너 숙박업체들이 구글호텔에서의 홍보와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최적화, 온라인 고객 응대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다는 지난 9월 구글 호텔과 함께 공동 웨비나를 진행해 새롭게 도래한 숙박 산업 생태계와 사업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중 처음, 아시아 기업에서는 네 번째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의 우수 파트너로 선정돼 온다의 우수한 기술력과 판매 관리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

온다 오현석 대표는 “온다만의 기술과 비즈니즈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에게도 인정받게 되면서 고속 성장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다의 파트너사들이 최적의 환경 속에서 업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까지 시야를 넓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도 글로벌 교육 시장에 도입되면서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뤼이드(Riiid)는 산타토익 등 AI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남아메리카 지역 최대 교육 기업인 이니시에 그룹,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와 각각 AI기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뤼이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니시에 그룹과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 각 사로부터 강의 콘텐츠, 학습 풀이 데이터 등을 제공받아 대입용 AI 학습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를 토대로 앱을 개발해 학생 개개인의 실력을 진단하고 최적의 학습 목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외에도 뤼이드는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와 푸에르토리코에 AI 교육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한편, 뤼이드는 2020년 7월과 9월에 글로벌 교육 공룡인 캐플란, 커넥미에듀케이션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북미, 중동지역에 이어 남미에서도 자체 개발 AI 학습 솔루션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주도할 신사업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타국의 기업들을 제치고 기술력 1위를 인정받은 국내 스타트업이 있다.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서울로보틱스는 글로벌 기업인 퀄컴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 라이다 솔루션을 공급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최근 일본 최대 반도체 종합상사 마크니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계하며 일본에도 진출했다. 마크니카의 스마트시티, 리테일, 보안 등의 전문 진출 분야에 자사의 라이다·3D 센서 기반 솔루션을 적용해 일본 시장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특히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120여 개의 라이다 기업의 센서와 호환이 가능해 일본 내 상용화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할 방침이다.

국내 의료 산업의 기술력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 인텔과 협력을 통해 CPU 기반 고객을 대상으로 AI 소프트웨어를 확대 제공한다. 루닛은 자사의 폐 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에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기술을 적용해 GPU를 넘어 CPU 기반에서도 신속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텔의 오픈비노는 데이터 분석과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독자적인 툴킷으로 다양한 성능의 프로세서에 적용돼 AI 알고리즘을 최적화할 수 있다. 루닛은 이를 통해 CPU 환경에서도 의료 AI 제품이 적용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GPU 솔루션에 부담을 느끼는 병원, 의료 기관 등에도 추가 도입이 가능해, 더 넓은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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