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컨퍼런스서 박은보 'AI 아나운서' 깜짝 등장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가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AI플러스 2021’에서 첫날 인공지능을 통한 메타버스 세계관의 무한 확장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첫날 각 코너의 막간에 연사를 소개한 박은보 아나운서가 AI 아나운서임을 첫날 컨퍼런스 막판에 밝히며 가상공간에서의 버츄얼 휴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정상원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콘텐츠 소비의 온라인화가 가속화되고 국경을 쉽게 넘어남에 따라 일상생활의 디지털화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매튜 볼의 저서를 언급하며 메타버스의 개념을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VR, AR과 같은 게임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매튜 볼은 메타버시를 객체의 연속성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무제한의 사용자가 개별적 존재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실시간 렌더링된 3D 월드”라고 강조했다. 이 세계 안에서는 완벽한 경제활동이 존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메타버스에서는 지금껏 가능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인류는 물리적 세상과 모바일 세상에서 만족하지 못한 꿈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후, 그 안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클 것임을 역설했다. 정상원 대표는 메타버스가 구체적 현실로 몰입감을 가지기 위한 기술, 메타버스 안에서 이뤄지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 메타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지능화된 객체로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정 대표는 “이스트소프트가 연구하고 있는 버츄얼 휴먼도 구체적 몰입감을 주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과 구별되는 실사스타일의 버츄얼 휴먼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스트소프트는 지금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은보 AI 아나운서
박은보 AI 아나운서

첫날 행사에는 9명의 연사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소개했는데 세션 중간에는 박은보 아나운서가 이전 연사의 발표 내용을 정리하고 다음 연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연사의 발표가 모두 끝나자 박은보 아나운서는 이벤트를 소개하고 둘째 날 행사 중 중점 프로그램인 ‘라이브 토크쇼’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곤 “지금까지 AI 아나운서 박은보였습니다”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다. 아무 설명 없이 이대로 끝났기 때문에 깜짝 이벤트기도 했지만, 이날 키노트를 맡은 변형진 이스트소프트 수석이 ‘AI + Human: 인공지능이 만드는 인간’이라는 발표를 통해 버츄얼 휴먼에 대해 설명했던 터라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기도 했다. 

변 수석에 따르면, 버츄얼 휴먼은 [표 1]과 같이 크게 4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Virtual Clone은 실존하는 인물의 디지털 복제판이고, Virtual Human은 아예 따로 만들어진 인간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박은보’를 검색해 보면 한국전파진흥원 IT캐스터라는 프로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실제 인물을 복제한 Virtual Clone에 가까운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에 더해 ‘AI’ 아나운서라고 한 점을 미뤄볼 때, 가상공간에서의 Virtual Clone 즉, 이스트소프트 측에서 박은보 AI 아나운서의 멘트도 직접 입혀 송출한 ‘Artificial Virtual Human’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변형진 이스트소프트 수석이 설명하는 버츄얼 휴먼의 종류
변형진 이스트소프트 수석이 설명하는 버츄얼 휴먼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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