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대안신용평가 전문기업 크레파스 솔루션이 비금융 비정형 정보 기반의 개인신용평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크레파스 솔루션 김민정대표
크레파스 솔루션 김민정대표

금융위원회는 2021년 8월 25일 제 15차 정례회의를 열고, 크레파스 솔루션의 전문개인신용평가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이번 예비인가는 2020년에 개정·시행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법률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상에 정의된, 개인의 비금융 비정형 정보 기반의 신용평가 영역의 첫번째 사례이다.

신용점수(등급)는 금융사의 금융서비스의 기준이 된다. 우리나라는 금융정보 기반의 개인신용평가사(크레딧뷰로)의 서비스가 발달해 있고, 최근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고 관리하는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어 금융 신용정보의 공유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84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신용정보가 없는 씬파일러(Thin Filer, 약 22%)에 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청년, 주부 등 자신의 이름으로 금융거래를 했던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 주요 대상으로, 이들은 정작 대출이 필요할 때 고금리 외에는 마땅한 금융대안을 갖지 못해왔다.

선진국형 금융소외의 기준인 '자신이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감당 가능한 금리 조건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적용할 때, 여전히 서민에게 금융사의 문턱은 높은 현실이다.

현재의 금융사의 금융평가는 효율적인 운영에 집중한 결과, 금융정보가 부족할 뿐 실제로는 갚을 의지가 높은 우량한 고객들조차 저신용자로 낙인돼 소액 조차도 고금리로 밖에는 빌릴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몬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크레파스는 과거 20년간 국내 금융사 등이 신용점수(등급)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담보 위주의 개인금융 정책을 신용 중심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크레파스의 신용평가는 기존 금융권의  금융정보 위주의 단일 평가기준이 아니다. 크레파스는 대출자 한사람이 95%는 Good이고 5%는 Bad인 경우는 없고, 다만 비슷한 그룹의 사람들 100명 중 5명이 불량이라는 것인데, 금융정보가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100명 모두를 거절했던 지금까지의 은행의 심사와 방향이 다르다. 대안정보 크레딧뷰로를 통해  성실 상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먼저 알아보고, 청년, 주부 등 신용 취약층들에게 수익성 있게 중금리 소액대출 기회 등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신용정보를  목표로 한다. 

실제 크레파스 솔루션은 청년금융플랫폼 ‘청년5.5’, ‘UP당’을 통해 금융정보·대안신용평가를 활용해 청년 8514명을 심사했고, 5~8등급 청년들이 대부분인 청년 소액대출 실행 결과, 연체율을 3~5% 수준으로 통제하며 은행이 대출을 해 주었더라도 괜찮았을 청년들을 발견해 낸 바 있다. 

크레파스 솔루션은 예비인가 승인에 따라 본인가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작업을 2021년 안에 완비, 대안신용평가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기로 참여 의향을 밝힌 각계 금융사들과 함께 모형의 성능·안정성 강화를 위한 공동 R&D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신한카드와는 과기정통부 주관 ‘2021 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대안정보를 활용한 금융포용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크레파스 솔루션 김민정 대표는 “이번 금융위의 예비인가 승인을 의미있게 생각하며, 기존 금융권의 효율성만을 강조한 획일적인 신용정보로 인해 소외됐던 금융 약자들과  금융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핀테크 스타트업기업들이 보다 세밀한 신용평가가 가능한 토대가 되는 대안정보로 크리딧 정보 기업 가치와 가능성이 시장에서 바르게 인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파스 솔루션은 향후 통신사, 이커머스, 핀테크 플랫폼 등 영역의 다양한 데이터 파트너를 확대해 다양한 디지털 흔적(Foot Print)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성향을 찾아내는 대안신용평가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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