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녹색광 적어 자연에 가까운 빛, 생체 리듬 유지하고 시력 보호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사회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 왔다. 이는 1991년 수질환경보전법과 대기환경보전법, 2004년 실내공기질관리법 등 각종 환경 정책이 시행되는 계기가 됐다.

물과 공기에서 시작된 환경에 대한 관심은 이제 ‘빛과 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구의 발명 덕분에 인류는 어두운 실내에서도 또는 밤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 반면, ‘빛공해’로 인해 시력 저하, 수면 장애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도 늘었다. 이제는 빛공해 방지법(2013)이 만들어질 만큼 ‘건강한 빛’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18년 조명 연구자 겸 디자이너인 캐롤라이나 지엘린스카다브코프스카(Karolina M. Zielinska-Dabkowska)는 영국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기고 ‘더 건강한 빛 만들기(Make Lighting Healthier)’를 통해 인공조명이 생체 리듬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억 명이 비타민 D 부족에 시달리는 것, 우울증 진단 사례가 여름에도 증가한 것을 질 낮은 인공조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질 낮은 인공조명’이란 개념에는 낮은 에너지 효율성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안전성이 불충분한 것, 즉 건강하지 못한 조명이 포함된다. 불균일한 스펙트럼, 과도한 청색광(Bluelight)은 건강하지 못한 조명의 전형이다.

건강한 조명은 스펙트럼이 균일하고 청색광이 적은, 태양광과 같은 빛을 내야 한다. 그 이유는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인간의 방식 때문이다. 눈에는 물체를 인식하는 원추세포와 간상 세포 외 ‘내인성 광민감성 신경절 세포(ipRGCs)’가 존재한다. 사람이 밤에 잠드는 건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덕분인데, ipRGCs가 푸른빛(480㎚ 파장)을 인지하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된다. 잠들기 전 청색광에 노출되면 수면 장애를 겪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최신 스마트폰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

썬라이크(왼쪽)와 일반 LED(오른쪽)의 스펙트럼 비교
썬라이크(왼쪽)와 일반 LED(오른쪽)의 스펙트럼 비교

그 이름처럼 태양광과 유사한 빛을 내는 서울반도체의 ‘썬라이크(SunLike)’ LED는 ‘건강한 빛’에 가장 알맞은 인공조명이라 부를 만하다.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태양광과의 유사성이 입증된 썬라이크는 특히 청색광이 적어 시력 보호와 생체 리듬 유지에 유리하다.

태양광은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로 다른 색을 띤다. 인체는 태양광의 변화하는 스펙트럼을 인식해 시간을 파악하고 활동을 조절한다. 특히 저녁 시간대의 태양광 스펙트럼에는 녹색, 청색광이 적다. 썬라이크는 청색광뿐만 아니라 녹색광도 적어 생체리듬 조절과 건강한 수면에 도움이 된다. 지엘린스카다브코프스카가 주장한 우려를 썬라이크가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썬라이크는 서울반도체의 LED 칩 기술과 도시바 머티어리얼즈의 형광체 기술(TRI-R)의 결합으로 개발됐다
썬라이크는 서울반도체의 LED 칩 기술과 도시바 머티어리얼즈의 형광체 기술(TRI-R)의 결합으로 개발됐다

한편, 썬라이크 기술이 적용된 프리즘 LED 스탠드 ‘PL-2650WH’는 사용자의 학업 또는 업무 환경에 맞도록 색 온도를 조절(3단계, 3000~5700K)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언어와 암기 학습에 맞는 주황~노란색 빛, 수리와 과학 학습에 적합한 흰색 빛, 예술 학습과 휴식에 알맞은 붉은 빛을 지원해, 특히 학생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밝기 역시 4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썬라이크 LED 스탠드 PL-2650WH의 3단계 색 온도
썬라이크 LED 스탠드 PL-2650WH의 3단계 색 온도

일상의 대부분을 인공조명 아래에서 보내는 인간에게는 건강한 빛이 필요하다. 커넥티드 스마트 조명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조명 본연의 품질에 집중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고로,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썬라이크’ 기술은 미래 인공조명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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