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방제일 기자] 식물 기반 대체 식품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이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공급원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경진대회인 ‘엑스프라이즈 미래의 단백질 개발(XPRIZE Feed the Next Billion)’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더플랜잇은 미래 단백질 개발 분야 중 한국에서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한 팀이다. 전 세계 200개 넘는 팀 중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패널의 평가를 거쳐 14개국 28개 팀이 선정됐다. 준결승 진출 팀은 결승인 22년까지 닭고기와 생선의 대체식품 개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더플랜잇은 자체 보유한 식품 분석 데이터 예측을 통해 기존의 닭가슴살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 기반 원료를 찾아내는 기술을 활용했다. 본 기술은 기존 닭가슴살과 비교해 맛, 식감, 영양은 물론 가격경쟁력, 환경 영향도 등의 측면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엑스프라이즈 미래의 단백질 개발(XPRIZE Feed the Next Billion)’은 세계적인 비영리 재단인 엑스프라이즈 재단이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을 목표로 진행하는 경진대회 중 하나다. 

이번 대회는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90억 명으로 현재보다 약 10억 명 증가하고 고단백 식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백질 대체 식품 공급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 속에 미래의 단백질 식품 개발을 위해 작년 12월 시작된 경연으로 우승팀에게는 총상금 150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는 “식물 기반 대체 닭가슴살은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단백질로 지구환경을 해치지 않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결승전과 최종 심사 과정까지 엑스프라이즈의 지원 속에 세계적인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하며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플랜잇은 식물 기반 대체식품 개발을 통해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야기한 사회적 문제와 국가와 지역 간 영양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2017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식품 분자 수준 데이터 기반 예측 분석을 토대로, 식물 기반 대체 원료를 개발·제조하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잇츠베러(Eat’s Better)’ 브랜드로 마요네즈, 크래커, HMR 등의 식물 기반 제품을 제조 판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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