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방제일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TIPA)은 올해 6월초 신규로 혁신 제품으로 지정된 기업의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활한 공공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TIPA는 지난 2월 혁신제품 모집을 시작으로 접수된 178개 제품에 대해 기술혁신성과 공공성 평가, 조달적합성 검토 등을 추진해 6월 초 중기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64개 제품이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현장방문한 기업은 스마트 스쿨 구축 가능한 멀티미디어 학습 장치를 개발한 주식회사 유핏, 딥러닝 모형과 룰에 AI 기술을 접목한 금융사기 관련 이상징후 탐지 솔루션을 개발한 인피니그루 등 2개 기업으로 연구·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그간 중소기업은 우수기술 기반 혁신제품을 개발해도, 공공기관이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 위주로 구매해 초기시장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기부등 정부에서 마련한 제도로, 지정된 혁신제품에 대해서는 수의계약 허용, 일정 금액이상 물품구매시 공공기관 가점 적용 등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초기판로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도이다.

중기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20년~’21년 상반기까지 총 159개 제품이 지정돼, 올해 5월말 기준 48개 제품이 공공조달 진입에 성공해 약 316억원의 공공매출 성과가 발생하는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장방문 기업 중 주식회사 유핏 안동철 대표는 “종이와 펜만으로 60명의 학생들과 교사가 실시간 쌍방향으로 수업할 수 있는 멀티미티어 학습 장치를 만들었으나, 조달등록 과정에서 기존에 없던 제품군의 신규 등록으로 인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서 공공시장에 남품이 가능함으로써, 그동안 구매를 기다리셨던 학교에 마음껏 공급할 수 있어서 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피니그루 유경식 대표는 “딥러닝 모형과 룰에 AI기술을 접목해 이상징후 탐지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회사로써 그동안은 제품과 서비스 연구개발 중심이었지만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판로개척과 영업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해외수출에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TIPA 이재홍 원장은 “중소기업 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혁신제품이 국내·외 민간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의 초기 구매시장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며 “혁신제품의 공공기관 구매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인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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