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방제일 기자] 경기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찾아가는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체험관(와우스페이스)’ 신청기관을 추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는 VR/AR 체험관’은 경기도가 2017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올해는 고령층,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체험기기를 대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간 1천여 명이 체험했으며, 취약계층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최신 기술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더운 여름 실내에서 체험기기만 착용하면 가상 낚시를 즐길 수 있고, 휴대폰으로 간단히 동물카드만 비추면 증강현실 기술로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등 시원하고 색다른 여름나기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 디지털 취약계층 교육·지원기관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기간(7.13~8.31) 동안 체험관을 신청할 기관을 다음 달 2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최소 하루에서 최대 한 달 동안 체험 기기와 콘텐츠, 기기 활용 교육을 제공받는다. 연초 수요조사에 선정됐던 100곳의 기관과 더불어, 이번 모집으로 20곳을 추가 선정해 연중 총 120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최근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이 각광받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고령층·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먼 이야기”라며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추진되는 만큼 더욱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을 면밀히 살피고,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모두가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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