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큐레이션TV’를 선보이며 격동하는 IPTV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IPTV 시장은 글로벌 VOD 서비스 강자 ‘넷플릭스’의 내년 국내 시장 진출 예정, 국내 1위 통신기업 SK텔레콤의 케이블TV CJ헬로비전 인수 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 등의 인기 VOD를 300번부터 999번까지 약 500개의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큐레이션TV를 출시한다. 큐레이션TV는 LG유플러스가 소비자의 IP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 관점에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12월 소비자조사를 통해 ▲약 70% 사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번호대역으로 이동한 후 채널을 돌려본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면 약 45%는 재방송을 기다리고 약 30%는 시청을 포기한다. ▲국내외 드라마 몰아보기(Binge watching) 시청 행태가 대세다. 라는 3가지 결과를 발견했고 이를 큐레이션TV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 LG유플러스가 IPTV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큐레이션TV’를 선보이며 격동하는 IPTV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시작했다.

큐레이션TV는 사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6개의 VOD 장르 약 500개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6개 장르는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이며 대표 채널인 300번, 400번, 500번, 600번, 700번, 800번은 각 장르별로 속해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클릭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 홈사업부 전무는 “조사결과 TV를 보는 사용자 중 리모콘 버튼을 누르는 횟수가 최대로 높은 사람의 경우 약 174번의 클릭을 하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며 “백 단위로 예능, 드라마, 영화, 해외드라마·애니메이션 등이 채널화 돼 있어 사용자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큐레이션TV는 요즘 사용자의 TV 콘텐츠 소비 형태에 맞는 ‘이어보기 기능’과 ‘몰아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이어보기의 경우 사용자가 시청한 마지막 시점을 기억해 다른 채널로 갔다가 돌아오더라도 언제든 보던 시점부터 이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약 다른 회차를 보고 싶으면 리모컨 좌·우 버튼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도 있다.

또 몰아보기는 수십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인기 국내 드라마나 미드·영드와 같은 해외드라마를 하나의 가상채널에서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다 볼 수 있게 지원한다. 

이외에도 큐레이션 TV는 스마트폰 등에서 촬영한 동영상, 사진을 TV에서 시청할 수 있는 ‘가족채널(999번)’을 제공한다.

이 채널은 ‘tv G 직캠’ 앱을 다운받아 999번 채널에서 안내하는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모바일 메신저처럼 쉽게 가족채널에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전송된 사진과 영상은 날짜별로 자동 편성되어 채널999번에서 언제든지 시청 가능하다.

이건영 LG유플러스 IPTV서비스 부서 팀장은 “소비자 패턴을 분석하고 확인한 결과를 반영해 큐레이션TV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이와 관련된 특허가 8개를 획득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그는 “큐레이션TV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새로운 TV 시청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후에는 1개의 TV에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맞춤형 1인 채널을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는 여러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2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글로벌 VOD서비스 넷플릭스 업체 국내 시장 공략에 관련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며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안성준 전무는 이번 인수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일”이라며 “권역단위(CJ헬로비전) 사업자와 전국단위(SK텔레콤) 사업자가 하나로 통합되는 문제 그리고 공정거래 문제 등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케이블TV 사업자 씨앤엠 인수에 대한 LG유플러스 입장에 관한 질문에서는 입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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