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0년까지 100억달러로 목표, LG 3년 이내에 30개 국가로 확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0월 27일, 28일 하루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에어컨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양사는 에어컨 사업을 국내뿐 아니라 진출 국가를 확장해 글로벌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삼성, B2B 확대 및 '원' 강조한 혁신 디자인 공개

삼성전자는 에어컨디션 사업에서 앞으로 B2B를 더 강화해 B2C, B2B 비중을 각 50%로 균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앞세워 2020년까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에어컨 사업을 100억달러(약11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2016년 상반기까지 약 5개월에 걸쳐 50여 개국 117개 도시에서 9000여 명의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혁신 신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대대적인 론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IoT 기반의 B2B 솔루션 ‘스마트 스페이스’과 B2C 영역의 ‘스마트 홈’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360 카세트 ▲DVM 칠러 ▲DVM S ▲DVM S 에코 등 다양한 시스템에어컨이다.

▲ 삼성전자는 원 디자인을 강조한 실내기 '360 카세트'를 공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원 디자인을 강조한 실내기 360 카세트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를 없애고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서 활용하는 기류응용 원리에서 착안한 부스터 팬을 세계 최초로 내부에 적용해 직접 닿는 찬바람의 불쾌감을 없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김승중 대리는 “기존 에어컨의 경우 기류손실이 약 25% 발생했지만 36- 카세트 실내기는 원형구조로 불균형 바람이 발생하지 않아 모든 공간에 균등한 쾌적감을 제공하고 기류손실을 0% 가까이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5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에어컨 시장에서 45% 점유율, 해외에서는 3~5%를 가지고 있다”며 “삼성은 인간중심의 편리함과 안전을 중요시 하며 기술력 뿐아니라 디자인을 우선시 하는 제품을 강점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가 에어컨 사업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공기청정기·가습기 통합 브랜드 ‘퓨리케어’ 글로벌 론칭

LG전자는 최근까지 에어케어 사업을 대표해 온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휘센(Whisen)’과 ‘퓨리케어(PuriCare)’로 나눠 에어케어 사업을 펼치게 된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사용한다.

▲ LG전자는 기청정기·가습기 통합 브랜드 ‘퓨리케어’을 글로벌 론칭했다.

LG전자가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를 통합한 신규 브랜드 ‘퓨리케어’를 글로벌 시장에 런칭한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10월 28일 국내 시장에 동시에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제품 출시에 맞춰 새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에어케어 풀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013년 중국, 러시아, 중동 일부 국가 등에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의 해외사업을 시작한 후 올해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했다. LG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현재 10여 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퓨리케어 사업을 3년 이내에 30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내 ‘퓨리케어’ 제품의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의 5배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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