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형사국)에서는 마약류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하는 가운데 3월 한 달 동안 마약류 사범 총 791명을 검거하고 그중 23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 합성대마류, 엑스터시 등)사범이 77.7% (615명)로 가장 많았고, 대마(대마초, 해쉬쉬오일 등)사범 19.8%(157명), 마약(양귀비, 코카인, 펜타닐 등) 사범 2.4%(19명) 순이었다.
2020년과 비교할 때, 마약사범 비율이 낮은데 양귀비 단속(4월~7월,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앞으로 그 수치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3월 검거한 마약류사범 중 인터넷 이용 사범은 27.1%(214명)로 2020년 한 해 21.4%보다 증가했으며, 외국인 사범은 127명으로 16.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1.9%(252명), 30대 26%(205명) 순이었으며, 특히 20대는 대마사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경찰은 마약류 근절을 위해 시도경찰청(17개 청 41개 팀)·경찰서(26개 서 26개 팀)의 마약전담수사팀뿐만 아니라 전국 경찰관서 형사 기능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정원,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유지하면서 관련 첩보를 공유하고 병·의원 대상 합동 점검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년여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2020년 5월부터 2021년 2개월 동안 밀반입·직접 제조한 필로폰을 국내 유통한 피의자 32명과 이를 구매해 투약한 48명 등 총 81명을 검거하고 그 과정에서 40억 상당의 필로폰 1.2kg(4만 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이처럼 경찰은 투약 사범뿐만 아니라 상선을 끝까지 추적해 마약류 공급망을 차단하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는 중독이 되면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으며 투약자뿐만 아니라 주변인까지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호기심이나 주변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처음부터 마약류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약류 중독자가 경찰관서에 자수하는 경우 치료기회를 받거나 형사처분 시 참작될 수 있으며, 마약류 범죄 신고 시 그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며 일정액의 신고보상금도 지급하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했다.
앞으로도 경찰은 마약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연중·상시적 단속을 진행하며 불법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고, 특히 마약류 범죄에 이은 성범죄·폭력 등 추가 범죄도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