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방제일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방한한 알록 샬마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장(COP26)과 4월 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만나 기후변화 대응 관련 양국의 정책과 글로벌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샬마 의장은 영국이 COP26와 G7+3 의장국으로서 국가결정기여(NDC) 상향, 기후변화 대응 재원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파리협정 이행 첫해인 2021년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하고, 한국도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추진과 함께 경제성장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정·금융 기반을 마련한 만큼,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샬마 의장은 특히,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확대를 강조하면서 영국은 원조 규모를 향후 5년간(‘21~’25년) 2배까지 확대(총 116억 파운드)할 계획임을 밝히고, 한국 등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영국의 기후재원 조성 확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이 UN 기후변화협약상 기후재원을 조성할 의무가 없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기후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서 GCF에 3억불 공여 약속을 이행 중이며, 향후 그린 ODA 분야 지원도 확대하는 등 기후재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또한, UN 기후변화협약상 개도국에 속하면서 기후재원 공여국인 한국이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논의 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양측의 입장을 균형적으로 조율하는 가교(架橋)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올해 5월 우리나라에서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각각 P4G 정상회의와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으로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샬마 의장은 P4G 정상회의가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함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강화에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답변하고, 영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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