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프리뉴는 드론 핵심 부품인 ▲소형 데이터링크 모듈 ▲전원 모듈 ▲암호화 모듈 ▲FC(Flight Controller) 등 부품을 국산화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드론 시장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핵심 부품은 중국산 수입에 의존한다. 특히 ‘드론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FC와 통신 장비의 보안 이슈가 부각되면서 중국산 드론 부품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이 대두됐다.

프리뉴는 기존 자사 제품인 2.4/5.8㎓ 데이터링크 통신 장비 D-DL을 개선해 5㎓ 모든 대역과 2.4㎓ 대역을 동시 또는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1대다, 다대일, 다대다 제어 모드를 지원해 하나의 통신 장비로 여러 대의 드론을 제어·관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별도의 배선 작업없이 데이터링크와 바로 결합해 쓸 수 있는 D-DL 전용 KCMVP(한국암호검증제도) 검증 암호화 모듈을 출시한다. 데이터링크와 결합해 사용할 때도 통신 거리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돼 보안 규정 준수가 필요한 군용 드론 등에 적합하다.

프리뉴는 도한 ‘전원 분배 보드’, ‘전원 관리 모듈’인 D-PM을 출시한다. 프리뉴가 출시한 D-PM은 하나의 모듈로 5V, 9V, 12V, 15V 전원을 모두 관리할 수 있다. 전원 분배 보드와 관리 모듈은 드론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주 전원을 각각의 임무 장비에 맞게 조절·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드론에는 ▲영상 촬영 ▲통신 ▲암호화 ▲각종 센서 데이터 처리용 컴퓨터 ▲라이다 센서 등 다양한 부품과 장비가 탑재되는데, D-PM을 적용하면 복합적인 전원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한편 프리뉴의 D-DL, D-FC, D-PM은 2020년 군 납품 드론에 장착돼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D-DL은 전파법을 준수하면서 제어 데이터는 최대 7㎞, 영상은 5㎞까지 장거리 통신할 수 있다. 소형 드론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복잡한 연결이나 결선 없이 단순 결합으로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D-FC는 동급 중국산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며, 현재 안정화 시험을 거쳐 인증·시판을 준비 중이다.

이종경 프리뉴 대표는 “또 다른 드론 핵심 구동 부품인 모터 국산화를 위해 국내 관련 기업과 협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