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Korea Mobile UC&C Forecast 2015-2019)에 의하면 모빌리티 인프라와 모바일 문화의 확산으로 모바일 UC&C(통합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솔루션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모바일 UC&C 솔루션 시장은 전년 대비 37.5% 상승한 495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또한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24.5%로 성장해 2019년 1000억원을 넘어서며 107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기존 UC&C 솔루션 시장의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8%인 것을 감안하면 모바일 UC&C 솔루션 시장은 신규 시장으로서 많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국내 모바일 UC&C 시장 전망(2015~2019)(단위: 억원)

이번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모바일 UC&C 솔루션 시장 규모는 IDC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UC&C 및 휴대폰 연구조사(Tracker)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형성돼 있는 모바일 UC&C 솔루션 시장을 분석해 집계하고 있다. UC&C 제품으로는 이메일, 통합 메세징, 인스턴트 메세징, 웹/보이스 컨퍼런싱, 엔터프라이즈 비디오 컨퍼런싱, 팀 협업, 기업용 소셜 네트워킹이 포함돼 있다.

김민철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기존에 모바일 UC&C 솔루션은 PC 기반 UC&C 솔루션의 옵션으로 인식돼 사용자 측면에서 모바일 UC&C 솔루션에 대한 투자 가치 분석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 모바일 UC&C 솔루션 업체가 기존 PC 기반의 UC&C 솔루션에서 벗어나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독자적인 UC&C 솔루션 개발과 확산에 집중하면서 기업 시장에서 그 투자 가치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UC&C 솔루션은 기업 모빌리티 영역에서 인적, 물적 자원의 협업을 강화하는 핵심요소이므로 향후에는 기존 UC&C 솔루션의 역할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의 중요한 요소인 이동성과 더불어 멀티미디어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소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모바일을 기반으로한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환경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는 부분에는 이견이 없지만 기업투자는 명확한 근거와 타당성을 기반으로 진행되므로 객과적이고 가시적인 ROI 측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모바일 UC&C 솔루션 도입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 UC&C 솔루션 업체는 기업내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적인 역할을 모바일에서도 원활하게 수행함으로써 기업이 얻게 되는 생산성과 고객 서비스와의 시너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기업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컨설턴트의 역할까지 수행해야 모바일 UC&C 솔루션 도입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원은 “모바일 UC&C 솔루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솔루션 업체가 API를 ISV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등의 개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현재 모바일 UC&C 솔루션이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UC&C 애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ISV 커뮤니티를 최대한 활용해 제품 차별화를 꾀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지만 무엇보다도 간편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솔루션이 모바일 UC&C 솔루션 시장에서도 도입이 확대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기업은 제품 성능과 사용성 사이에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UC&C 솔루션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같은 개인 휴대기기를 통해 이동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는 반면 다양한 보안 및 관리 이슈가 수반될 수 밖에 없으며 모바일 UC&C 도입장벽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확산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투자비용의 부담뿐 아니라 다양한 보안과 관리 이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안 위협은 모바일 UC&C 솔루션 확장에 있어서 커다란 장애요소가 되고 있으나 다양한 보안 장치 마련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교육을 통한 모바일 UC&C 솔루션 사용자의 강력한 보안 의식이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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