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KT가 연결 기준 매출 23조9167억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 단말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은 1.7% 감소했으나 서비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실적이다.

성장은 플랫폼 사업이 이끌었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DX 가속화에 따라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국내 최고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KT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안녕하신가. KT IR 책임자(IRO) 지승훈이다. KT 2020년 연간 실적발표를 시작하겠다. 본 컨퍼런스 콜은 당사 홈페이지에서 웹 캐스팅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실적발표 슬라이드와 함께 설명을 청취하실 수 있다. 금일 발표하는 내용은 외부 감사인 검토 전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작성된 추정 재무실적 및 영업 성과를 포함하고 있다. 확정된 과거 재료 이외의 모든 재무 및 경영 성과 자료에 대해서는 정확성과 완벽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향후 변경될 수 있음을 양지해주시기 바란다. 그럼 당사 김영진 CFO의 인사 말씀과 함께 2020년 연간 실적에 대한 설명이 있겠다.

■ 김영진 CFO 주요 사업 성과 설명

안녕하신가. KT 재무실장 김영진이다. 먼저 KT의 2020년 주요 성과를 설명드리겠다.

연결 매출은 23조9167억원, 서비스매출 20조84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말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KT의 주요 캐시 카우(cash cow·안정적 수익 기반) 사업들의 수익성 개선과 성장 사업의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특히 별도 기준으로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과 무선과 미디어 등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 상승하며 9년만에 15조원의 벽을 돌파했다. 지난해 KT는 B2B 전용 브랜드인 KT 엔터프라이즈를 런칭하며 B2B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 가운데 AI∙DX 사업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 영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무선과 미디어 등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세도 유지되고 있다. 그룹 전체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K뱅크는 지난해 7월 유상증자 이후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2020년 6월 말 1.8조원이던 수신 금액은 2021년 1월 말 현재 4조5000억원까지 2.5배 이상 증가했고, 고객수도 130만명에서 247만명까지 급등했다. 미디어 플랫폼 우위 확대를 위해 KT 스카이라이프에서는 HCN 인수를 진행 중이며, T커머스 업체인 KTH와 B2B 모바일 커머스 전문 업체인 KT엠하우스를 합병해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다.

이익 개선과 기업 가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도 강화했다. 지난 11월 300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 발표와 더불어 KT의 이익 개선에 따라 2020년 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1350원으로 결정했다.

다음으로 2021년 경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KT는 지난해 (통신 기업을 뜻하는) '텔코(Telco)'에서 (디지털 기업인)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통신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할 것임을 말씀드렸다. 2020년은 디지코 전환을 위한 체질을 개선하는 해였다고 한다면 2021년은 디지코로서 구체적인 사업 성과와 함께 본격적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소비자나 기업 모두에게 디지털 전환은 필수가 됐다. 정부에서도 디지털 뉴딜 정책을 통해 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KT에게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KT는 이미 아시다시피 국내 최고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필수 요소인 AI, 빅 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AI는 인터넷TV(IPTV)의 셋탑(수신기)으로 시작해 AI 호텔, 부동산 그리고 AICC까지 AI 서비스를 B2B 모델로 성공적으로 확장해왔다. 현재 KT는 국내 최다 가입자인 272만 AI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전국 약 7200여개의 호텔 객실과 50만 세대의 아파트에 KT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 데이터 사업도 KT가 자랑하는 영역이다. KT그룹은 유무선 통신∙영상, 금융∙상권 등 많은 데이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 기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데이터 3법 개정 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더욱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데이터들의 활용 가치와 활용 기회 모두 높아지고 있다. KT는 국내 1위 토종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한 DX 플랫폼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올해 중점을 두는 경영 방향을 말씀드리겠다.

첫째, KT는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국내 1위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B2B 기업 통신 영역에 KT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결합해 새로운 DX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을 키워갈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통화∙메세징∙전용 회선 등 기존 상품에 AI 챗봇, 상담, 빅 데이터 장애 예측 등을 결합해 제공하고 공공, 금융, 대기업, 중소 등 업종∙규모∙산업별로 고객군을 분류해 각 고객군에 맞는 서비스를 구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활동은 KT 혼자서만은 할 수 없다.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인수합병(M&A), 지분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제휴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융 합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혹은 M&A와 지분 투자를 통해 부족한 역량을 채워나갈 것이다.

두번째로 플랫폼 사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성장 사업 위주로 그룹 포트폴리오 개편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앞서 말씀드린 B2B 외에 미디어∙콘텐츠, 커머스, 금융 사업을 중점 성장 영역으로 선정했고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최근 발표한 콘텐츠 전문 법인 스튜디오지니 설립도 이러한 목표로 출범했다. 원천 지식재산권(IP)과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KT의 1200만이 넘는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에 투자하고자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진 구성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금융 사업 모두 외부에서 뽑은 금융 전문가로 최고 경영자(CEO)를 선임했고, AI와 로봇 사업을 위해 글로벌 인재도 영입했다.

그룹사 간 CEO 겸직을 통해 그룹간 시너지도 극대화하고자 한다. 사업 성장을 위한 M&A 및 지분 투자도 활발히 검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기존 캐시 카우 사업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강화해나가겠다. 유무선 통신, 인터넷 사업에서는 5세대(G) 네트워크, 기가(GiGA) 등 우량 가입자 확대를 통해 매출은 성장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 이러한 경영 방향을 바탕으로 2021년 가이던스(성장률 전망치)는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4% 이상 성장, 연결 매출은 25조원 이상이다.

그럼 지금부터 2020년 연간 실적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 전체 수익은 단말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1.7% 감소한 23조916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서비스 수익 증가와 더불어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하며 7034억원을 달성했다. 세전 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4조8184억원이다.

다음 페이지에서 영업비용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 영업비용은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2조 7326억원이다.

다음 페이지에서 재무 상태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 2020년 연도 말 부채 비율(부채/자기자본)은 116.5%로 전년 대비 11.0%p 감소했다. 순 부채 비율(총부채-현금성 자산을 자본금으로 나눈 것)은 전년 대비 2.8%p 감소한 30.1%다.

다음은 투자 지출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2020년 집행한 투자 지출은 총 2조8720억원이다. 지금부터는 사업별 실적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338억원이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고객 혜택 강화에 따라 5G 가입자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6% 증가한 6조5427억원이다.

2020년 말 무선 전체 가입자는 2230만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362만명으로 휴대폰 가입자 대비 25%에 해당한다.

다음은 유선과 IPTV 사업이다. 유선 전화 수익은 가입자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1조4655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접속료 수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기가와이(Wi) 판매 활성화로 전년과 비슷한 2조12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우량 가입자 증가 및 미디어 플랫폼 기반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7.7% 성장한 1조7232억원을 달성했다.

다음은 B2B 사업이다. B2B 수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조7740억원이다.

특히 산업 전반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AI∙DX 사업은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기업 IT∙솔루션 사업은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시스템 통합(SI) 사업의 위축, 저수익 사업에 대한 사업 조정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음은 주요 그룹사 실적이다. BC카드 수익은 코로나로 외국인 여행객이 감소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4.2% 감소한 3조3863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테이트(부동산 개발) 수익은 코로나로 여행객 감소에 따른 호텔 임대 매출의 감소, 분양 매출의 하락, 그리고 지난해 8월 건물 관리 사업을 KT텔레캅으로 이관함에 따라 전년 대비 24.9% 감소한 3645억원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 수익은 통신 서비스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0.6% 증가한 6987억원이다.

콘텐츠 자회사 수익은 KTH∙엠하우스∙지니뮤직∙스토리위즈 등 주요 회사들 모두 플랫폼 기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9.6% 성장한 77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익 측면에서는 코로나 영향 등으로 규모가 큰 BC카드와 에스테이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그룹사들의 이익 기여도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금까지 KT 2020년 연간 실적을 말씀드렸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룹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성장 사업들을 과감하게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분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다. 감사하다.

■ 컨퍼런스콜 Q&A

1. 김준섭 KB증권 연구원

1) 금년도 설비 투자액(CAPEX) 가이던스중점 지출 사항에 대해 여쭈고 싶다. 기지국 커버리지에 중점을 두실지 아니면 인빌딩(실내 통신) 장비나 클라우드 장비 중 어느 영역 투자에 초점을 두시는지. 예년과 비교해주시면 이해하기 좀 쉬울 것 같다. 

2) 최근 KT 스튜디오지니 설립 건도 있고 국내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 같은데, KT가 보고 있는 경쟁 환경 및 경쟁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좋겠다.  

올해 CAPEX 전체 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CAPEX 내용의 구성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AI∙DX라든지 미디어라든지 성장 분야에 대한 재원에 대한 부분을 작년에 비해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무선 투자 기지국과 인빌딩 질문 관련해서 2020년 말 KT는 5G 관련해서 85개 동지역 커버리지를 대부분 구축 완료했다. 2021년은 85개 동지역 옥외 커버리지를 100% 확보하고 전국 지하철 커버리지도 확보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빌딩 관련해서는 다중 이용 시설을 우선해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미디어 컨텐츠 시장은 국내외 OTT 확산과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로 웹툰 웹소설 등 IP와 이를 통한 영상 컨텐츠 제작∙유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대형 미디어 사업자들은 자체 제작 역량이라든지 채널 기반 바탕으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들도 웹툰∙웹소설 IP를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유통 분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KT의 경쟁 전략 및 역량에 관해서 말하겠다. KT는 아시다시피 IPTV와 위성 케이블 기반의 1200만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1위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다. 동시에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벨류 체인(가치 사슬)에 걸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웹소설∙웹툰 전문 기업인 스토리위즈를 설립해서 IP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 채널인 스카이TV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고, OTT 서비스인 시즌, 음악스트리밍 플랫폼인 지니뮤직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KT가 보유한 1200만 가입자 기반으로 가입자의 좋아하는 프로그램 등 시청형태의 분석을 통해서 타겟화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고 IP의 역량을 기반으로 바탕으로 제작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 

KT그룹이 보유한 IP, 플랫폼, 채널, OTT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유통, 연계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 제작사 및 기획사와 함께 협업해 적극적으로 제휴를 통한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이러한 기획 및 제작에 필요한 자금은 KT 자체의 펀딩 뿐만아니라 외부 자금 조달 등도 계획하고 있으며, KT 캡티브(계열사 내부) 시장 규모 고려시에 안정적으로 제작∙유통 구조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

1)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잘 나오고 있는데 올해 전망 좀 부탁드린다.특히 최근에 5G 저가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ARPU 상승이 정체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올해 마케팅 경쟁 상황 연계해서 ARPU 전망 좀 부탁드린다.

2) (20)20년도 주당배당금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는데, 실적도 개선되고 있고 자사주 취득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20)21년 주당 배당금도 절대 금액 기준으로 (20)20년 대비 상향 가능할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만, 21년 배당 전망 및 작년 5월에 제시하셨던 중기 배당 정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다.

올해 ARPU 상승 전망 관련해서는 올해 3%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G 중저가 요금제로 인해 ARPU 정체 우려에 대해 질문했는데, 고가 요금제 중심의 가입자에서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자들이 5G로 고가 요금제로 많이 전환했다. 

LTE의 저가 요금제 가입자들이 원활하게 (5G로) 증가될수 있도록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했고 이 요금제가 전체적으로 5G 가입자 확대와 ARPU 증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마케팅 경쟁 환경과 연계해서 질문해주셨는데 2021년 시장 안정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부터는 통신3사가 윈윈하는 코피티션(coopetition·경쟁+협력)을 더욱 강화해서 5G 공동 투자 뿐만 아니라 V컬러링(보이는 컬러링) 등 부가 서비스 관련 부분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KT는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에 대한 배당 규모는 배당 정책을 발표한 게 중기 배당 정책이 조정 단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5월 발표한 중기 재무 가이던스에 따라 2022년 (별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2021년도에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정도에 따라 배당액도 확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1) 무선 가입자 관련해서 5G 올해 보급률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는데 5G 가입자 올해 전망을 말씀해달라.

2) 최근에 KT 파워텔 매각 등 올해 그룹사(계열사) 관련해서 리스트럭쳐링(구조조정) 이런 부분들 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다.

5G 가입자 전망 관련해서는 2021년은 5G가 좀더 본격 대중화되면서 KT 기준으로 핸드셋 가입자 대비 45% 정도가 5G 가입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부터 진행된 그룹사 리스트럭쳐링 간단히 말하겠다. 작년 5월 코퍼레이트 데이(기업 설명회)를 통해 B2B, 플랫폼, 금융, 미디어 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으로 KT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작년 7월에 미디어 플랫폼 사업 제휴 확대를 위해서 스카이라이프의 현대 HCN 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7월에 케이뱅크 증자를 통해 금융 사업 본격 성장 기반도 마련했고 작년 11월에는 T커머스 기업인 KTH와 모바일 커머스 기업인 KT엠하우스 간의 합병을 통해서 디지털 커머스로 진화 준비 중이다. 올해는 KT 파워텔 매각, 콘텐츠 법인인 KT 스튜디오지니 설립 등을 발표했다. 

이런 그룹사 리스트럭쳐링은 탑다운(Top-down·하향식)만으로는 진행하지 않았다. 그룹사 자체적으로도 작년부터 그룹사가 가진 업에 대해서 재정의하고 고객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경쟁력 강화를 준비해왔다.  

KT는 IT 통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에 재원을 확보해 금융, 미디어, 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KT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리스트럭쳐링 계획은 진행 상황이 있으면 시장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겠다.

4.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

1) B2B 관련해서 AI∙DX 매출이 연간으로 작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도 계속 이러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지? B2B AI∙DX 성장률 가이던스가 혹시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리겠다.

2) 앞서 질문이 나왔었지만 확인차 한 번 다시 여쭤보면 배당 성향 가이던스를 채워주신 것은 시장에서 좀 긍정 평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사실 KT가 한편으로 5G B2B 등 성장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할 것도 많아 보여서 이후에 대한 고민도 좀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수준의 배당 성향(payout ratio∙주당배당금이 주당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인지 한 번 확인차 여쭤보고 싶다.

AI∙DX는 이번(작년)에 11.8% 성장했는데 (올해는) 클라우드나 IDC 성장률뿐만 아니라 AI 콜센터인 (AICC) 사업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KT 클라우드는 국내 유일하게 네트워크와 IDC, 클라우드를 통합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다. 네트워크 사업을 기초로 해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 및 공공 금융 분야에 대해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 기반으로 서비스형 플랫폼(Pass) 사업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도 확장해갈 계획이다. 

AICC 관련해서는 지자체, 병원, 소상공인 등을 타겟별로 공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가이던스는 구체적인 수치는 제공하지는 않지만 전년 11.8%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CAPEX 관련해서는 전년 수준으로 전체적인 CAPEX는 유지한다는 계획은 말씀드렸고, 다만 CAPEX의 포트폴리오를 성장 사업 위주로 써 그 부분에 대한 배분을더 늘릴 계획이다. 배당 성향 관련해서는 2022년까지는 저희가 조정 당기순이익을 별도 기준으로 50%를 유지할 계획이다.

5. 닐 앤더슨 HSBC 연구원 

1) 5G 관련해서 KT가 생각하기에 소위 5G와 관련돼 있는 새로운 사양 쪽에서 상업적 수익은 언제부터 발생시킬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지? 즉 엣지 컴퓨팅(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기술)이나 무지연(No latency), 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특정 영역을 전용망처럼 나눌 수 있는 기술) 관련해서 상업적 수익 발생 기준 시점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2) 앞서 나온 질문에 대한 팔로우업이기도 합니다만 5G에 있어서 특별히 어떤 영역에서 5G (B2B) 서비스가 먼저 채택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예를 들어서 스마트시티(지능형도시) 아니면 공장 자동화, 스마트팩토리(지능형공장) 등 어떠한 영역에서 KT가 5G가 가장 먼저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시는지 회사의 시각을 듣고 싶다.

최근 망 중립성(인터넷망을 일종의 공공재로 보고, 누구나 차별 없이 동등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망 중립성 예외를 받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특수 서비스에 대한 B2B 사업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수 서비스에 5G 트래픽 차등 정책 적용을 위해서는 기업 전용 5G 인프라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의 활용이 필요하겠다. 

질문하신 커머셜 베네핏(상업적 수익) 관련해서 지금 규제 측면에서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된 것 같다. 다만 산업 전체적으로 장비나 기술 등 부분 완벽하게 준비돼야 서비스가 제공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현재 기업 전용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5G B2B 유스 케이스(사용 사례)를 개발중이며 향후 특수 서비스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 현재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건 5G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다. KT는 스마트 팩토리를 중심으로 제조 산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서 핵심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 5G 스마트 팩토리 협동 로봇 수주를 총 42건 해왔다. 5G 스마트 팩토리 협동 로봇은 로봇과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혼합형 상품으로 현재 제공하고 있다. 

제조 뿐만 아니라 조선이나 건설, 의료, 미디어, 공공 등에 관련해서 B2B 사업화 협력 사례를 발굴하고 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무인 지게차를 제어하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무인 지게차에 대한 긴급 제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병원과는 5G 기반의 디지털 병리 진단을 수행하면서 수술 중 발생하는 고용량 데이터를 병리과 교수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신속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B2B 사업 영역은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정보통신이 결합된 차), 실감형미디어(가상현실·증강현실) 등을 다양하게 확장할 계획이고 중소기업은 수요가 높은 솔루션, 중견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5G B2B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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