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이달에도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기업은 단연 오라클이었다. 업계 2~6위의 인기도를 합쳐도 오라클엔 역부족이었다. 대기업의 DBMS 채택 다변화 추세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둔화했지만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오라클이 이미 관련 시장을 선점해 놓은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전 세계 DBMS 순위를 조사해 발표하는 시장조사업체인 DB엔진은 이달 상위 17개 중 포스트그레 시퀄(SQL∙Structured Query Language)과 애저 SQL 서버, 아마존의 다이나모DB, 몽고DB, 레디스, 마리아DB가 전년 동기에 비해 인기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DB엔진은 인터넷 키워드, 구글 트렌드, 관련 업종 구직·구인 횟수, 소셜미디어, 관련 커뮤니티 등의 항목을 자체 수치화해 점수로 만들어 매월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DBMS는 포스트그레SQL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DBMS는 전년 동기보다 44.02점 증가한 550.96점을 기록했다.

이어 애저 서버 SQL 데이터베이스 +39.88점(71.29), 몽고DB +25.62점(458.95점), 다이나모DB +7.01점(69.14점), 마리아DB +6.56점(93.89점), 레디스 +1.15점(152.57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DBMS는 전년 동기에 비해 인기도가 하락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DBMS는 MS SQL로 3위를 지켰지만 70.81점(1022.93점) 하락했다.

이어 오라클 -28.08점(1316.67점), 오라클 마이SQL -24.28점(1243.37점), MS 엑세스 -13.89점(114.17점),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 하이브 -11.21점(72.32점), IBM Db2 -7.94점(157.61점), 테라데이터 -5.91점(70.90점), ASF 카산드라 -5.74점(114.62점), 엘라스틱서치 -1.16점(151.00점), 스플렁크 -0.23점(88.54점), SQ라이트 -0.19점(123.17점) 순으로 집계됐다. 

오라클 DBMS의 인기가 조금씩 식고 있는 이유는 ‘오픈 소스(Open Source∙소스코드를 공개한 것)’ 기반의 DBMS 이용률이 늘어서다. 실제로 10위권에 있는 몽고DB∙카산드라∙레디스는 오픈소스 DB 소프트웨어(SW)인 ‘NoSQL(Not only SQL)’ 프로젝트다. 

NoSQL은 기존의 관계형 DB관리시스템(RDBMS)과 정보 플랫폼인 SQL을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데이터 관리 기술이다. RDBMS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유연성이 높지만 안정성은 떨어진다. 10여 년 전 클라우드(원격 컴퓨팅 기술)가 떠오르며 부상했다. 

다만 이달에도 오라클의 독주는 여전하다. 실제로 오라클의 DM과 두 DBMS의 인기도를 합한 수치는 MS∙AWS∙몽고DB∙IBM∙레디스의 인기도를 더한 수치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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