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축소와 PC수요 성수기 영향…10월부터 다시 하락폭 커질 것

지난 6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왔던 D램(DRAM)과 낸드(NAND) 가격의 하락폭이 지난 9월 들어 완화됐다.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에 따르면 9월 D램 4Gb(범용 DDR3 4Gb 512Mx8 1333/1600MHz) 고정가격은 8월 2.06달러 대비 2.9% 하락한 2달러를 기록하면서 7월 -16.4%, 8월 -8.4% 대비 하락 폭이 완화됐다.

PC D램의 신제품 DDR4와 기존제품 DDR3의 가격차이는 한자릿수로 좁혀져 DDR4 가격 프리미엄은 3~8%에 불과하다. DDR3 중 대표 제품인 4GB 모듈 가격은 18.5달러를 기록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0달러 아래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버 D램의 DDR4 경우 가격 프리미엄이 DDR3 대비 3~5% 수준에 불과하다. 연초에는 가격 프리미엄이 26~32% 수준이었으나 연말에는 가격 프리미엄이 소멸될 전망이다.

▲ DRAM 4Gb 단품 가격 추이.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이 완화된 이유는 9월이 월별 기준 PC 성수기고 DRAM 가격 협상이 지난 7, 8월에 마무리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한국 D램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범용 D램 생산을 축소하기 시작해 가격하락 폭이 좁아졌다”고 말했다.

9월 낸드 64Gb MLC 고정가격은 9월 2.32달러 대비 2.6% 하락한 2.27달러를 기록하면서 7월 -1.6%, 8월 -7.2% 대비 하락 폭이 완화됐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를 보여 12월 NAND 64Gb MLC 가격은 9월 대비 15% 하락한 1.93 달러로 예상된다.

10월부터 다시 하락폭 커진다

D램과 낸드 가격 하락폭은 10월부터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가 3분기 대비 계절적 비수기고 전방산업 수요가 조만간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윈도10과 인텔 스카이레이크 출시 효과가 약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4분기 PC 수요가 전년동기 대비 7%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DRAM 4Gb 가격은 9월 대비 20% 하락한 1.6달러로 예상된다. 미국 마이크론과 대만 난야 등 후발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현철 연구원은 “SSD가 HDD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SSD용 낸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1분기말 낸드 가격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는 48단 3D V NAND 양산을 통해서 도시바를 압도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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