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퀄 시스템’ 처리량 대폭 향상, 프로젝트 비용과 일정 감소시켜

롱리드(long-read) 시퀀싱 분야기업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이하 퍼시픽 바이오)가 새로운 핵산 시퀀싱 플랫폼인 시퀄 시스템(Sequel System)을 출시했다.

처리량과 확장성이 향상된 시퀄시스템은 PacBio RS II 시스템과 비교해 풋프린트와 시퀀싱 프로젝트 비용이 줄어들었으며 SMRT 기술이 가진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퍼시픽 바이오는 오는 10월6일(현지시간)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미국인간유전학회(ASHG) 연례학술회의에서 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퀄 시스템의 핵심은 재설계된 SMRT Cell로 작동시 100만 개의 ZMW(제로모드 도파관)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15만 개인 PacBio RS II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개별 단위로 활동하는 폴리메라아제는 ZMW 내에 고정되어 실시간으로 DNA 시퀀싱을 관찰 및 기록할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PacBio RS II보다 7배 높은 판독력을 갖춘 SMRT Cell을 통해 종전 기술보다 시퀀싱 프로젝트에 대한 선행 투자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수행시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다. 시퀄 시스템은 PacBio RS II보다 풋프린트의 크기와 무게가 1/3 줄어든 풋프린트를 확보할 수 있다.

마이클 헝커필러(Michael Hunkapiller) 퍼시픽바이오 CEO는 “시퀄 시스템의 저렴한 가격와 줄어든 풋프린트는 기존 기술의 확장성과 독보적인 SMRT 시퀀싱을 활용하는 퍼시픽바이오의 적극적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며 “PacBio RS II와 비교해 1/4가량 낮아진 제품 원가를 통해 매출총이익이 대폭 향상되고 수익성도 빠르게 증진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시퀄 시스템은 비용 효율적인 고품질 전유전체 데노보(de novo) 어셈블리 생성 프로젝트 등 각종 프로젝트에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됐다. 또 숏리드나 합성 long-range 시퀀싱 기술이 적용될 수 없는 복합물 영역 등 광범위한 규모의 유전체 변이를 규명하며 유전체 외적 정보를 밝혀낸다. 여기에 퍼시픽바이오의 Iso-Seq 프로토콜를 이용, 전장 전사체와 표적 전사체용 데이터 생성에도 사용될 수 있다.

로슈의 조직진단 사업부와 시퀀싱 사업부를 총괄하는 댄 자브로스키(Dan Zabrowski) 부문장은 “시퀄 시스템을 출시한 퍼시픽 바이오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기존에 상용화된 플랫폼에 비해 장점이 대폭 늘어난 본 제품은 앞으로 로슈의 임상연구용 시퀀싱 장비 개발과 201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IVD(체외진단)용 장비 개발의 기반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미국 내에서 제한 출시되는 시퀄 시스템은 2016년 초부터 SMRT Cell와 더불어 제조 공정이 확대될 예정이며 이후 미국 외 지역에서 상용 출시되게 된다. 초기 출시 물량의 일부는 로슈사에 인도되어 자체 검정 개발 프로그램 확대에 사용될 방침이다. 현재 연구용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퍼시픽 바이오는 10월 7일 오후 1시~2시 30분(미국동부시간) 볼티모어 쉐라톤 이너하버 호텔에서 열리는 ASHG 연례학술회의에서 롱리드 SMRT 시퀀싱을 통한 숨겨진 유전력 처리”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한다. 본 워크샵은 마이클 헝커필러 CEO와 조나스 코라치(Jonas Korlach)최고과학책임자(CSO)가 주관하며 리처드 깁스(Richard Gibbs) 베일러 의대 교수와 리처드 윌슨(Richard Wilson)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회의 참가 희망자는 온라인 사이트(programs.pacificbiosciences.com/l/1652/2015-09-03/3dnqwp)에서 접수하면 되며 퍼시픽 바이오가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오디오는 온라인 (programs.pacificbiosciences.com/l/1652/2015-09-09/3dqqct)에서 등록하면 된다. 퍼시빅 바이오의 부스번호는 #9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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