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16GB vs 32GB, 메모리 단 17달러 차이…소비자는 비싸게 구입한다

아이폰 6S 플러스, 아이폰6 보다 부품비용 16달러 더 든다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6S 플러스의 업그레이드 구성요소는 이전 아이폰6 플러스 구성부품보다 비용이 16달러 더 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아이폰6S 플러스 중 16기가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가 장착된 기기의 자재비용(BOM, bill of materials)은 231.5달러로 추정된다고 9월30일 발표했다.

기본 제조비용이 추가된 후에는 6S 플러스를 제조하는데 소요된 애플의 모든 제조비용은 236달러 상승됐다. 4.7인치 대각선 스크린을 장착한 16기가 아이폰6S의 경우 보조금을 받지 않는 순수 기기 값은 미국에서 649달러이고 5.5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6S 플러스는 749달러이다.

IHS의 벤치마케팅부서 앤드류 라스웨일러(Andrew Rassweiler) 수석 연구원은 “3D 터치와 애프의 탭틱(Taptic) 엔진은 최신 아이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기능이다”며 “이러한 기능은 아이폰의 단위당 재료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향상된 내구성 = 신제품 아이폰6S와 6S 플러스는 더 튼튼하게 설계됐다. 7000계 알루미늄 케이스, 업그레이된 고강력 고릴라 글래스의 4커버 글래스 뿐 아니라 내수성 강화를 위한 부가 가스캣과 씰 등 여러 기능들을 향상시켰다.

업그레이드 된 프로세서 = 애플은 코어 프로세서를 A8시리즈에서 더 강력한 A9시리즈로 업그레이함으로써 기존보다 70% 더 빠른 CPU 성능을 구현했고 M9 모션 코프로세서 기능을 통합했다.

기존의 아이폰6와 6플러스는 A8프로세서와 M8 모션 코프로세서가 분리된 NXP 반도체의 직접회로를 사용했다. 아이폰6S에 장착된 M9은 A9 프로세서 내에서 독립형 집적회로로 작용하면서 빠르게 기능을 수행한다.

3D터치와 탭틱 엔진 = 애플워치에도 장착된 애플의 독점기술인 탭틱 엔진은 디바이스를 만질 때 물리적 진동 또는 태핑 감각을 재현하기 위해 진동 솔레노이드를 사용하는 햅틱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3D터치 기술이 애플의 탭틱 엔진과 결합되면서 제조비용은 약 10달러 추가됐다.

무선모뎀과 와이파이 = 아이폰 무선모뎀은 더 나은 데이터 처리량을 제공하기 위해 CAT4(퀄컴 MDM9625)에서 CAT6(퀄컴 MDM9635) 모뎀으로 진화됐다. 아이폰6S와 6S 플러스는 하나의 하드웨어에서 다수의 무선대역 LTE 밴드를 지원한다.

애플의 초기 아이폰은 2x2 MIMO와 함께 와이파이/WLAN을 사용했다. 삼성 갤럭시S5를 포함해 다른 스마트폰들도 같은 기술을 사용해왔다. 아이폰6S에 설계된 다중입출력(MIMO) 안테나는 와이파이 수신 성능과 속도를 이전보다 향상시킬 수 있었다.

향상된 카메라 화소 = 아이폰6 메인카메라는 8메가픽셀(MPS)를 사용했으나 아이폰6S는 12메가픽셀(MPS)로 업그레이드 됐다. 전면 직면카메라는 1.2MP에서 5MP로 화소가 높아졌다.

IHS 앤드류 연구원은 “애플은 항상 메가픽셀 보다 이미지 퀄리티와 카메라 속도에 중점을 뒀으나 이번 신제품 출시로 인해 메가필셀 부분에서 경쟁사와 동일해졌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수명 연장 = 아이폰6S 플러스의 전지 사이즈는 기존의 아이폰6 플러스 전지보다 약간 작다. 그러나 애플은 새로운 절전 소프트웨어와 함께 향상된 전력관리 구성요소와 실리콘 프로세스를 탑재하면서 수명시간을 연장시켰다. 예로 14nm 또는 16nm 노드를 프로세스에 내장하면 일반적인 20nm 노드 프로세스 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용량 다양화로 수익창출 = 애플은 전체 자재비용에서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비용을 감소시키면서 수익을 높이고 있다. 16기가바이트 플래시 메모리는 현재 애플에서 6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사용된다.

최근 낸드 플래시는 매우 저렴해 용량 차이가 자재비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은 메모리 용량을 한 단계 늘릴 때마다 약 100달러 추가요금을 책정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예를들어 현재 64기가 아이폰은 16기가 아이폰을 만드는것 보다 약 17달러 비용이 더 들지만 애플은 소비자에게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것에 100달러를 더 지불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하이엔드 아이폰에 다양한 제품 믹스를 판매해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애플의 지속적인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