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수요감소와 스마트폰 중저가 선호도로 D램,낸드 시장 축소

PC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중저가 제품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D램(DRAM)과 낸드(NAND)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올해 침체기를 격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모리 시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PC교체 감소와 하이엔드 스마트폰 비중 축소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DRAM 시장은 45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3.5% 축소될 전망이며 2016년에는 전년대비 10% 하락한 407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DRAM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시장 과점화, 모바일 DRAM 성장으로 2015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 DRAM 시장 전망

그러나 최근 DRAM의 시장의 부진 이유는 PC교체 수요가 작년 하반기에 몰리면서 올해 PC시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며 PC 당 DRAM 탑재 용량 증가율도 사실상 정체 수준이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비중 축소 등으로 지난 6월부터 빠르게 하락세를 시작하면서 결국 올해 DRAM 시장은 작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 PC당 DRAM 탑재용량 증가율 추이

스마트폰, 낸드 탑재용량 증가 당분간 정체
올해 NAND 시장은 27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8% 축소될 전망이며 2016년에는 9.0% 하락해 25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AND의 월별 매출액도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했다. 간헐적으로 역성장을 기록했기에 추세적 하락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7월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12.9%를 기록하면서 낙폭이 확대된 상태다. 2015년 2%의 연간 공급과잉을 보였던 NAND는 2016년 6%의 공급과잉을 보일 전망이다.

▲ NAND 시장 전망

KB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아이폰6S 출시 본격화와 전반적 스마트폰 NAND 탑재 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추세적 하락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NAND 생산업체들의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16년까지 NAND 역시 공급과잉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용량 증가는 사실상 성숙 단계인데다 TLC 물량 증가와 3D NAND 생산 수율 안정화, 일부업체 Capa 증가 등이 공급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128GB까지 증가한 스마트폰 당 NAND 탑재용량 역시 당분간 성장이 어렵다는 점에서 내년 공급과잉은 어느정도 예상된다. NAND 가격이 일정수준 이상 하락할 경우 SSD에서 수요가 증가해 가격하락을 방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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