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97%로 절대적 차지

애플과 삼성전자가 독식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로 약 10년차에 접어드는 스마트폰 시장은 2016년에 금액 기준으로 38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500달러 이상 가격대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2014년 기준 출하량 비중은 18.8%에 불과하지만 금액 기준의 점유율은 49.1%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 스마트폰 가격대별 비중 추이(출하량 기준), 자료: KB증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애플은 2014년 4분기와 2015년 1분기 모두 84% 수준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합산할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96~97% 수준으로 절대적이었다.

2015년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 측면에서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은 18%, 190~499달러는 24%, 190달러 이하는 58%로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2020년 13.9%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액기준의 점유율은 여전히 43.3%를 차지하면서 규모면에서 예상보다 큰폭의 감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애플·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 KB증권

반면 올해 2분기 출하량 증가세를 보였던 중국의 하웨이와 샤오미의 제품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향후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 위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KB증권 김상표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미,서유럽, 일반, 한국 등의 선진시장에서는 애플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프로모션에 의해 교체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의 빠른 감소세를 막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 주요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한편, 삼성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19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 비중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신흥시장 공략의 성공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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