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 기술 대비 3배 이상 빠른 인터넷 서비스 제공

KT의 전화선 기반 인터넷 전송 기술인 ‘기가 와이어(GiGA Wire)’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국제 표준화기구(ITU-T)회의에서 국제표준 문서(Technical paper)로 등록됐다. 국제표준 문서는 국제표준에 맞춰 개발 및 응용한 기술 사례를 ITU-T의 승인을 거쳐 등록하는 공식문서다.

이번 국제표준 문서로 등록된 기가 와이어 기술은 KT와 유비쿼스가 협력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기존 VDSL 기술보다 3배 이상 빨라 전화선을 통해서도 기가급(600M 이상)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KT측은 설명했다.

기가 와이어 기술은 기존에 구축된 전화선만으로 가입자 수용이 가능하다. 그간 광케이블 포설이 어려워 기가 인터넷의 혜택을 받기 힘들었던 노후 아파트나 오래된 주거 단지 등에서도 기존 전화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 기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이번 기가 와이어 기술의 국제표준 문서 등록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기술을 전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KT는 유선 분야는 물론 LTE, 5G 등 무선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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