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뢰 확보 최우선, 사용자 확보에 집중

안드로이드 모바일 백신 기업 360시큐리티그룹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안드로이드 OS 사용 비율이 높은 국내 시장을 발판삼아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360시큐리티그룹은 중국 보안업체인 치후360의 자회사로 안드로이드 전용 모바일 백신 솔루션 기업이다. ‘360시큐리티’ 앱은 전세계 2억명, 국내에는 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신뢰성이 중요한 보안 분야에서 중국 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모회사 치후360가 AV컴패러티브 백신 테스트에서 속임수 논란이 불거져 국내 시장에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해 360시큐리티그룹은 모바일 백신 성능 알리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마케팅 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수익모델 창출이 아닌 사용자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 판 샤오 부사장(왼쪽)과 얀 후앙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이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60시큐리티 앱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모바일 백신 360 시큐리티는 ▲안티 바이러스(Anti-Virus) ▲기기 속도 향상(Boost) ▲메모리 청소(Clean) 등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과 한층 강화된 보안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앱으로 작년 6월부터 한국어 버전을 지원해왔다. 

얀 후앙 360시큐리티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인터넷이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영향으로 안드로이드 사용률이 높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360시큐리티는 한국 시장을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360시큐리티그룹은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내 시장 특성을 반영한 ‘게임 부스터’ 기능을 새롭게 공개했다. 게임 부스터는 안드로이드 OS 사용자가 게임 실행시에도 스마트폰 속도, 개인정보 보호 등의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또 360시큐리티는 국내 B2C 시장을 집중 공략,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광고뿐만 아니라 백신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TV광고도 함께 진행한다. 광고 모델로는 배우 김소은이 발탁됐다. 

▲ 배우 김소은이 360시큐리티 공식 모델로 선정됐다.

360시큐리티그룹이 7일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모바일 백신 ‘360시큐리티’의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360시큐리티는 국내 B2C 시장을 집중 공략,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모바일 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얀 후앙 COO는 “360시큐리티는 안티바이러스 기능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적화에 도움을 주는 부스트와 클린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올인원 백신 앱”이라며 “다양해진 스마트폰 환경에 대응해 안드로이드 OS와 관련된 보안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문화가 성숙된 시장으로 전세계적으로 까다로운 사용자가 많은 시장”이라며 “이러한 사용자가 많은 한국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한국 사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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